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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인생을 외줄타기 같이 느낄 때
   
▲ 유인봉 대표이사

하루하루를 사랑으로 점철된 추억을 생산하도록 살아야하지만 가끔 인생의 그 외줄에서 떨어질 것만 같은 날이 오기도 한다. 아침 이른 비가 내린 후 반짝 개인 날이 되기도 하지만 어떤 의미에서 인생은 때론 외줄타기 같기도 하다.

밖으로는 일본과의 경제적 전쟁으로 외줄 타기 같은 형상으로 불안하고 김포 지역으로는 철도개통지연으로 너무 실망스럽고 심한 몸살을 앓는 중이다. 어떤 것도 차분하고 꾸준하게 외줄타기같은 상황에서 떨어지면 안 될 것 같기만 하다. 

어떤 것 하나도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하나를 잃어버리면 연쇄반응으로 뒤뚱거림으로부터 이어져 연결되어 있는 세계가 크게 달라지게 될 수 있어 불안하다.

한 사람은 반드시 다른 이와 연결되어 있고 그는 또 다른 세상과 연결되어 있는 중요한 포인트이다.
외줄위에 선 존재처럼 위태함을 드러내고 있는 시점에 서 보면 권력이나 돈이나 명예가 부럽지 않다.

힘을 가진 이들과 한 나라의 힘도 외줄타기와 같고 위험한 수준에 있을 수 있다. 권력과 명예, 돈, 큰 사람이나 작은 사람이나 어떤 사람에게도 밤이 지나고 아침은 온다.

날마다 다른 아침이다.
하루의 경영이 모든 것의 전부라고 생각하며 외줄의 이쪽에서 저쪽으로 안전하게 통행해 갈 수 있도록 균형감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
어찌 보면 모든 것이 무상함 그 이상의 아무것도 아니다.

사람살이의 그 어느 날은 유난히 길기도 하고 어쩌면 너무 짧기도 하다. 이루 다 설명할 수 없는 수고와 행불행을 수없이 왔다갔다 한다. 천국과 지옥이 순간순간 눈앞에 아른거리기도 하지만 평상심의 균형을 유지해 가며 세상은 존재해가고 있다.

7월이 열리면서 첫날엔 수양딸이 둘째 아기를 출산해서 “가연”이라고 이름도 짓고 미역과 쌀과 고기를 들고 더운 여름계단을 오르며 지치지 않은 것은 새 생명과의 생면의 소망때문이었다. 아기를 보러 가는 시간은 짧지만 천국이었던 순간이고, 그 오후의 이러저러한 일들을 만나 머릿살이 아픈 처리 시간을 경험한 것은 천길 지옥 같았다.

하루하루가 어쩌면 이리 다른 환경과 다른 역할을 요구하는지, 적응해 나가는 자신을 보는 것이 늘 초보운전자 같기만 하다.  
누구나 외줄타기같이 위험속에서도 또 자신의 묵묵한 역할 속에 사는 걸까!

한 숨을 돌렸나 싶으면 또 지루할 시간 없이 나타나는 해결해야 하는 일들 속에 서게 되는 것이 사람살이인가 한다.  
사람은 물론이고 나라와 지역이 막히고 힘든 순간이 지속된다는 것은 상상조차 안하고 싶은 것들이다.

사안에 따른 해석의 차이에 의해 엄청난 사이가 벌어지고 정말 더 어려운 일이 될 때는 맡은 바 능력이 다 발휘되지 못하는 것이 제일 안타깝다. 그러니 서로 외줄을 타고 가다가 만난 듯이 조심스럽게 서로의 갈 길을 터 주어야 한다.

언젠가는 어렵지만 열리고 시간도 가고 지나갈 일들이다. 잠시 외줄위에 있지만 든든한 땅위에 두발을 힘차게 내딛고 설 날이 올 것이다.
대뜸“너 뭐했냐?”고 할 때 일일이 열거할 수 없고 가슴을 열어 보여줄 수도 없는 것이 세상사이기도 하여라!

밤새 고민으로 새운 날의 아침 감각은 신선한 아침바람결에도 무감각해 질 수 있으니, 추억을 만들기는 사치같겠지만 그날 찍었던 사진도 언젠가 미래에 열어보면 그래도 젊은 기운을 닮고 있으리라!

요즈음은 모두 괴로움의 치유가 필요하다. 병드는 마음의 누군가를 손잡아 일으켜주고 살려주면 언젠가 나도 살려주고 함께 해줄 이가 나타난다.

입장과 처지에 따라 될 일도 안된다 하고 안될 것 같은 일도 누군가에게는 이루어지기도 해 불공평한 것도 같지만 나중에는 될 일인데 시간이 걸렸음을 알게 되는 같은 선상위에서 만나게 된다.

누군가는 상을 받는 날이고 누군가는 욕을 받는 날이기도 한 것이 하루의 시간이다.
그래도 언젠가는 입장이 바뀔 수도 있다. 하나에 하나를 더한다고 기뻐하거나 슬퍼하기보다는 하루를 소중한 인연으로 살아볼 일이다.

점점 단선으로만 살수 없고 복잡다단한 시간과 숲을 헤쳐나가며 사는 모습에 스스로에게나 타인에게나 웃음으로 박수를 보낼 수 있으면 감사할 뿐.

세상에 필요 없는 시간은 없다. 어려움도 기쁨도 슬픔도 그 위에 긍정을 얹어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하루는 오직 그날로 족하다. 

유인봉 대표이사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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