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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더 명료하게 자신을 마주하게 되기를
   
▲ 유인봉 대표이사

2019년 새해를 맞이한다. 우리는 연결되어 살아간다. 서로 체험되고 경험된 것들과 연결되며 새해를 기대하고 소망한다.

2018년, 누군가가 행복해지길 간절하게 바라며 하루하루를 보냈다면 2019 새해 또한 인연의 울타리에 있는 이들이 하루하루 무탈하고 행복하기를 바라며 스스로에게 묻고 그렇다고 답하는 날들이 되기를 두손 모아 기원한다.

모든 날들을 새롭고 생산적인 계획아래 산다고 해도 어느 순간에는 바람이 임의로 불매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고 고백하는 것이 우리의 삶인 듯도 하여 더욱 겸손해진다.

우리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용감하게 뛰게 하고 할 수 없는 일에 너무 마음을 빼앗기지 않기를 소망한다. 과감하게 잊어버려야 할 일은 냉장고 안에 오래된 음식을 정리하듯 그렇게 정리하며 새해를 열어갈 일이다. 
매이지 않아야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

고달픔도 있었지만 2019년 또 하나의 문이 열리게 되니 또 살아가며 스토리를 열어가는 것 아니겠는가! 누군가에게 꼭 듣고 싶었던 칭찬과 위로들은 자신이 먼저 다른 이에게 주며 살기를 바란다. 위로받고 싶었다면 더 위로를 전하며 찰나와 순간들을 살아가자!
어쩌면 또 낯선 세상 속으로의 여행이 시작되는 것이다. 

이제부터 다시 시작이다. 앞으로 나아가는 것에 과거의 후회와 불안 긴장 두려움은 다 내려놓을 일이다. 평화로운 마음이 새날을 살게 하는 힘이다.

늘 하던 일도 다시 새롭게 느껴지기도 하는 것, 새날이 주는 고마움이다. 당연한 것은 없다.‘체감겨울추위’도 매서웠지만 얼어서 물을 자유롭게 쓰지 못하니 물도 불도 더 아끼며 불편을 새롭게 경험하며 살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주택에 살다보니 사람을 보살피듯이 집과 울안을 많이 손이 가는 구조이다.
하느라고 대비 했는데도 어찌 한 두 곳은 탈이 나기도 한다. 
결국은‘물’과‘불’이 우리들의 삶의 기본이다. 다른 무엇보다도 물과 불이 괜찮으면 세상이 다 괜찮은 듯하다. 흐르는 물도 잘 관리하고 불도 꺼지지 않게 보살피듯이 세상도 사람의 인연도 보살피며 살아가는 것에 기꺼이 행복해 하기를 소망한다.   
매우 발전한 사회상을 살아가면서도 우리가 겪는 어려움들은 가장 기초적인 것들이 탈이 났었음을 우리는 기억한다.
새해에도 약속이 기본이 되고 몸과 마음을 바르게 다스리는 것부터 다시 시작하여 천천히 차분하게 명료하게 살아가는 안전한 날들이었으면 좋겠다.
성취와 소비, 욕망이 행복을 준다고 달려가고 믿고 살던 날들을 우리는 이미 넘어서고 있다.
수축시대를 예견하는 학자들의 말처럼 이제 우리는 전혀 다른 세상과 대화하는 법을 배우고 다시 익혀야 한다. 

노동의 개념이 한 회사에서 일하고 임금을 받는 취직 개념이 아니라 다양한 고용주에게 단기 노동력을 제공하는 기간제 근로로 프리랜서나 독립형 경제활동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한다. 

성실하게 삶을 이끌며 어떠한 경우에도 가슴 속 사랑이 식지 않는 품격과 진실함, 따뜻한 영혼으로 2019년을 명료하게 살아갈 수 있고 보여줄 수 있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한다. 

1월을 맞이하는 나무는 온 힘으로 혹한의 겨울을 헤쳐나가는 듯이 보인다. 보이지 않지만 깊은 숨소리로 묵묵하게 서 있는 모습이 믿음직하다. 윙윙거리는 겨울바람을 마주하는 그 듬직한 껍질 속에 2019년 봄이 오는 소리를 담고 있는 모습을 상상한다. 잎새와 잎새들이 춤을 추며 무수한 가지를 타고 노래를 부르는 듯 상상이 된다.

아이처럼 새해의 새 소망이 기쁨으로 춤을 추며 손가락을 타고 손목과 어깨, 심장으로 파도치며 들어와 살이 되고 피가 되는 그림을 마음에 그리면 어떨까! 

새해에는 아름다운 문장 하나에도 좋은 책 제목 하나에도 기꺼이 행복해 하자. 만연필로 그 좋은 언어들을 써 나아가면서 누리는 작은 일상의 기적에도 명료하게 꽂히며 살자. 

유인봉 대표이사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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