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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명의 친구보다 한 명의 적이 무섭다유인봉 주)미래신문 대표이사
   
▲ 유인봉 주)미래신문 대표이사

세상사는 것은 누구나 자신을 뒤돌아보라는 것이리라.
세상일이라는 것이 왕도가 없을지라도 앞만 쳐다보고 가는 법도  배우고 더 나아가 점 점 더 뒤를 돌아보고 넘치지 않게 할 일이다. 

잠시 자신이 앉았다 일어서는 자리에도 무엇이 떨어졌는지 살펴보는 일도 부지런하게 할 일이요, 넘치는 말과 행동, 늘 서툴게 살아가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노력에 노력을 다해도 미치지 못하는 것들도 있다.

잘나가면 잘 나가는 대로 못 나가면 그것보라는 듯이 질시와 질타가 있을 수 있는 세상사라 조심스럽다. 
그러니 나를 위해 주는 많은 이들보다 어떤 한 사람의 적대감이 칼처럼 서게 해서는 안 된다.
 

현재 내가 잘나고 강하고 보다 세다고 보잘 것 없는 사람들과 환경을 무시하면 안 된다. 어느 세월이 나를 가장 낮고 보잘 것 없는 자리에 서게 할런지 세상을 보면서 두렵다. 

누군가 성공적으로 까마득하게 날아올라갔다가 떨어지는 때는 날개도 없이 떨어지는 모습을 조석으로 보는 세상사다.
그러니 날마다 삶을 산다는 것은 매듭을 만들어 내는 일이고 만들어진 매듭은 즉시 그때 풀고 가야 한다.

약간의 틈새가 있을 때 쉽게 풀려질 매듭이 시간이 지나면 고정되어서 풀지 못할 매듭이 되어 있을 수 있다. 
누구나 아는 사람 많다는 자랑이나 백명 천명의 친구가 많다고 자랑할 일은 아니다. 나를 무너뜨릴 한 사람의 적이 더 무서운 법이다. 사람은 믿기 보다는 오직 사랑할 만한 대상으로 보고 살아야 실망이 없다.   

적이 없이 사는 나날의 시간과 사람이야말로 가장 최고로 세상을 잘 사는 사람이라고 천번 만번 동의한다.
언제나 긍정적이었던 마음이 고운 여성이 있다. 누군가 그의 손에 쥐어주면 그는 금방 다른 사람의 손에 선물로 건네준다. 

선행을 많이 하는 이라 칭찬도 많이 받지만 정작 본인은 한 일이 아무것도 생각이 나지 않는단다. 그런 사람에게는 나쁜 기운도 소멸시킬 부드러운 기운이라 적이 나타났다가도 마음을 접을 것이다. 앞에 한 일은 잊어버리고 또 착한 일을 찾아 눈빛을 빛내는 일이야 말로 우리의 즐거움이 되어야 한다. 돈으로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 능히 적으로 나타나도 친구로 만들 수 있을 만큼 우리의 삶을 날마다 수행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부드러운 눈빛과 밝은 웃음 한 스푼은 아무 때나 만들어지지 않는다.

수많은 생각과 마음의 모서리를 다듬어 나오는 기운이다.
잠시지만 보는 사람의 마음을 새롭게 만들어 주고 지지해 주는 이들의 삶이 있다. 우리들의 손에 왔던 것들 중의 몇 개나 정말 우리 것이 있을까!

얼른 얼른 나누어 주고 베풀어줘야 한다. 값을 메기면 욕심이 생기니 얼른 주고 말아야 복이 되는 것들도 있다. 계속 쥐고 있으면 욕심이 생겨서 결코 줄 수 없어 독이 되는 것들이라 주고 잊어버리고 또 줄 것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야말로 값진 인생이며 적을 없애는 일이다.
동쪽에 베풀면 언젠가 서쪽에서 답이 오는 일들은  당연하다.  

금방 자신의 생각을 말하다가도 다른 사람의 생각도 괜찮은 듯 하면 생각을 모아 함께 한다면 좋은 일이 만들어지게 마련이다. 세상사를 ‘각’을 세워서 얻는 것 보다는 보자기로 싸서 안아버리는 것이 훨씬 더 풍성한 삶이다. 

열강들이 각을 세우고 이리보고 저리보아도 불안한 마음이 큰 세월에 모처럼 평창이라는 설원이 우리에게 보여준 남과 북의 새로운 희망이 있었고 처음 만나 친구로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광경들이 아직 아름다운 잔상으로 남아있다. 

우리들의 봄이 경칩으로 개구리가 밝은 세상으로 나오는 참 좋은 때이다.   
만나보면 적에게도 가슴이 있다. 그것을 열고 통 크게 환한 소통을 하면 좋겠다.

영원한 적 인줄 알았는데 따뜻한 만남으로 변화 가능한 친구가 되는 일을 많이 만들며 살면 좋겠다. 상대방이 문제인줄 알지만 늘 지나고 보면 내게도 원인자로서의 부족분이 있었다. 

적극적이고 당당하게 상대방의 다양성도 나의 다양성도 크게 담아내 스스로 ‘나 참 대단하게 산다’고 감탄하며 오늘을 살자!  

유인봉 대표이사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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