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올해 말 한강하구의 하상변동조사가 실시될 전망이다.

홍철호 국회의원(김포을)은 지난 14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열린 추경예산안 심의 전체회의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올해 본예산으로 책정된 2억 4천만 원을 한강하구에 쓸 수 있다'고 말했다"며 "하반기부터 김포 등 한강하구에 대한 하상변동조사가 실시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이날 홍 의원은 김 장관을 상대로 "국토교통부가 2007년부터 올해 5월말까지 최근 10년 동안(10년 5개월) 한강에 대한 하상변동조사를 추진한 실적이 전무하다"며 이번 추경에 조사비용 편성을 주장했다.

홍 의원은 “한강구간 하상(河床)의 세굴(洗掘) 및 퇴적 현상으로 김포지역은 침식이 심화되고, 일산 부근의 장항습지는 지속적으로 면적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생태계 문제뿐만 아니라 홍수, 국가안보와도 직결되어 있는 중대한 문제”라며, “사전적인 하상변동조사의 비용을 추경예산에 반영시키고, 그 이후에 준설예산을 추가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토교통부로부터 한강 하천관리 등을 위임받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홍철호 의원의 지적에 따라 앞서 김포 등 한강하구의 준설 추진계획을 올해 말 수립 예정인 '한강 하천기본계획'에 포함시키겠다고 밝힌바 있다.

권용국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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