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 창구에 줄지어서는 모습이 사라질 전망이다.

건교부는 금년 서울시 동시분양 및 향후 김포 등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 분양 등에 있어 인터넷 청약신청을 적극 활성화할 방침이라고 21일 밝혔다.

인터넷 청약신청이 점차 증가추세에 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대부분 청약자가 은행창구를 방문하여 청약을 신청하고 있어 이에 따른 혼잡을 피하고 과열을 막기 위해서다.

건교부는 이를 위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 등 불가피한 사정을 제외하고는 인터넷청약을 원칙으로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빠르면 6월 동시분양 때부터 시범운영될 예정이다.

또 청약접수기관인 은행별로 각 은행 홈페이지 등을 활용해 인터넷 청약방법을 자세히 홍보하고, 신청절차도 청약자격 전산등록만으로도 신청이 가능하도록 단순화할 계획이다.

현재는 인터넷 청약을 위해 인터넷 뱅킹에 가입한 후 청약자격 전산등록을 할 수 있도록 절차가 이원화돼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인터넷 청약이 정착될 경우 은행창구 청약에 따른 혼잡이 크게 해소되고 청약과열 현상에 따른 부정적 영향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건교부는 올해 11월 분양예정인 판교 신도시 아파트 분양은 '2.17 수도권주택시장안정대책'에 따라 인터넷 청약이 필수라며 이를 위한 전산시스템 등을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2000년 2.54%(국민은행 기준)에 그쳤던 인터넷 청약율은 2003년 25.3%로 꾸준히 오르다가 작년엔 인기지역 분양이 적어 18.29%로 하락했다.

심재식 기자  js@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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