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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김포외고 더 이상 흔들지 마라

김포외고를 놓고 설왕설래가 끊이지 않는다.

전병두 설립자는 엄밀히 말하면 사업가라기보다 장사를 통해 돈을 모은 ‘알뜰한 상업인’에 가깝다. 그래서인지 그는 세련된 정치수를 쓰는 사람이라기 보다 정면돌파형에 가깝다.

때문에 김포시민들은 이 시점에서 그의 돌출적 발언이나 서투른 정치력에 질시와 질타보다는 130억원을  출연해 교육사업을 고집스럽게 하려는 대의를 인정해야 한다.

최근 설립자는 “여기저기서 압박하는 외풍 때문에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고 심경을 토로한 적이 있다. 그 결과물로 교장에 조한승 문화원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지역 내 외풍막이 차원이다. 지역성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지만, 그렇다고 외풍 때문에 외고가 갈지(之)자 행보가 되어서는 안 된다.

잘 되기 위해 뜻을 모으기보다는 흠집내기로 인해 설립자는 130억의 출연금을 내고도 마음고생에 시달리고 있다. 설날 10만원권 상품권을 돌렸다가 의회석상에서 공개적으로 망신을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의원들은 그 상품권의 대가성 여부를 떠나, 조용히 돌려보내고 함구했어야 하지 않을까? 이제는 더 이상 우리 모두 객관적 평가 외에 김포외고의 설립에 ‘딴죽 걸기’를 중지해야 한다. 또한 외고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는 관계자들은 더 이상 개인의 소이기로 인해 대의를 그르치지 않도록 자중해야 한다.  자격이 없으면 스스로 물러날 일이다.

염려스러운 점은 벌써부터 외부의 입김에 흔들리는 김포외고가 앞으로 교사진 선발과정과 운영 전반에서 실력과 인격보다는 개인적 친분과 뒷거래로 귀결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설립자는 공인의식를 갖고 여론을 겸허히 받아들이되, 어떤 외풍에도 시달리지 말고 원칙과 법대로 하면 된다는 신념으로 나가야 한다. 또한 실력 있고 철학 있는 김포외고를 설립할 수 있는 추진단을 구성해 취지에 맞는 외고를 설립할 수 있도록 원칙을 세워야 한다.

첫 단추를 잘못 끼면 어떤 결과가 올지는 상식이다. 외고설립 이후에는 어떤 외고냐가 평가의 제1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편집국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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