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역시 50여 마리의 재두루미가 김포평야를 방문했다. 천연기념물 203호로 지정된 재두루미는 몸길이 130cm로 한강하구에 서식하면서 김포평야에서 오후가 될 때까지 먹이를 찾고 창공을 나는 모습을 보여준다.

재두루미가 김포를 찾기 시작한 것은 7년 전. 처음 세마리가 찾은 것을 향토사진작가 윤순영씨가 먹이를 주고 보살피면서 해마다 그 수가 늘어났다.
이제는 겨울을 나는 재두루미만 50마리, 잠시 쉬어가는 재두루미까지 합치면 250마리가 넘는다. 거기에다 청둥오리와 기러기 등 철새들까지 합치면 수백마리의 새들이 김포평야에서 겨울을 보낸다.

조류보호협회 윤순영 지회장은 “새들이 찾아들 수 있는 조건을 인간이 만들어야 한다”며 “자연을 감상하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많은 시민들이 자연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조류협회는 12월 중에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이 참여하는 ‘새 모이 주기’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조류보호 협회 988-4119>

김예숙 기자  p3340@gimp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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