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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은 밥만 먹는 곳이 아니다쉿!두꺼비 가족이 살고 있어요

   
황토옥천탕 가는 길목에 새롭게 단장하고 손님을 맞고 있는  보리촌(대표 노미옥)은 육류와 기름진 음식으로 지친 우리들의 심신을 편안히 쉬게 하는 곳이다.

햇살이 막힘없이 비추어지는 이곳은 청정한 공기부터 다르다. 좋은 공기 마시며 호흡 한번 크게 하고, 햇빛이 너무 환한 이곳에서 가슴 한 번 크게 열고 돌아보면  세상사 마음먹기 나름을 알게된다.

넓은 마당과 화단 아래에는  파리 잡아먹는 두꺼비 가족이 살고 있다.

“우리는 두꺼비 가족과 함께 살아요. 이제는 식당이 밥만 먹는 곳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구경도 하고 먹고 맛보는 즐거움과 정취가 함께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봅니다. 앞으로는 도자기와 그림, 서각 등 전시를 할 수 있을 정도의 야외 갤러리도 구상중이고 즐겁게 찾아올 수 있는 공간이 되게 하려합니다”

   
본래 상업디자인을 전공한 노미옥 대표는 보리촌의 실내 디자인을 직접 다 해낸 솜씨있는 이다. 한지 실내등을 비롯해 수년간 수집한 도자기 등을 편안하게 배치해서 들어가는 순간 깨끗하면서도 곧 익숙한 분위기를 느끼게 했다. 노미옥 대표는 이미 18년간 양식분야에서 충분한 기량을 닦고 이 곳에 보리촌을 오픈한 것. 그의 탁월한 솜씨는 mbc의 “맛있는 TV”에 방영되기도 했다. 

보리촌은 6백 여평의 채소밭을 가지고 있다. 이곳에서 갖 길러낸 싱싱한 채소들을 식탁에 올려 맛볼 수 있게 한다.

우리콩으로 직접 만든 손두부, 직접 개발해 만든 보리가루 칼국수는 담백하고 소박한 우리네 사람들의 ‘첫마음’처럼 그렇게 수수하지만 우리의 몸이 좋아하는 음식들이다.

좋은 음식은 몸이 편안해 하고 부답없는 것이 특징이다.
보리촌의 음식들은 대부분 우리 몸에 어릴 때부터 먹어온지라 코드가 딱딱 맞는 음식들이며 가격 역시 전혀 부담없다. 

오끼보쌈, 오끼보리밥, 손두부 죽순주 등 보리를 주제로 한 소박한 밥상을 받고 나면 마음의 무거움이 사라지고 양푼 가득한 보리밥은 어느사이 맛있는 여덟가지 나물들과 어울려 몸과 하나가 된다.

처음 입맛을 내게 하는 조밥과 김을 한입 물고 고소한 참깨를 작은 절구에 스스로 빻아가며 음식을 넣어보노라면 그 맛과 재미가 더해진다.
마음과 몸은 이미 밥먹을 자세를 가다듬고, 오끼 보리밥과 보리 손칼국수의 맛은 그렇게 오염되지 않았던 그 옛 고향의 그 맛을 그대로 담았다.

   
▲ 노미옥대표
“오끼”라는 말은 “오케이”의 앙징스런 준말이기도 하고  “많다” “크다” “풍성하다”의 일본말 발음이기도 하다. 노 대표의 아들이 지어준 이름인데 복있게 체인점의 이름으로 오래도록 쓸 계획이다.

노 대표는 “그곳에 가면 그런 맛집이 있다” 고 사람들의 즐거움을 주는 그런 곳이길 원한다.
보리촌 가는 길은 김포에서 30여분 거리, 강화 혹은 황토옥천탕가는 길목이다.

아직 남은 가을 낙엽을 감상하며 혹은, 사색과 음악을 들으며 가볍게 나들이 할 수 있는 정도의 거리여서 점심약속도 좋다. 일단 얇은 지갑걱정은 안해도 좋을 탁월한 웰빙선택이 될 수 있다.  
■ 문의전화 987-9408 

윤선희 객원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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