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총 김포지부가 창립1주년 기념공연으로 김포연극협회의 창립창작극 「칠백의혼」이 11월 6일부터 여성회관 대공연장에서 막을 올린다.

중봉 조헌선생 일대기를 그린 「칠백의혼」은 전문인들이 만든 순수 창작극으로 중봉 조헌선생의 일대기를 통해 김포인의 얼과 정신세계를 깨우치게 한다. 연극협회 유영환 지부장은 “문인으로 왜란을 막기 위해 칠백명의 의병을 일으켜 왜구와 맞서 싸우다가 결국 금산에서 목숨을 바친‘칠백명의 의로운 혼’을 중봉선생의 가정사와 사람됨, 친구관계 등과 함께 조명했다”고 한다.

극중극 형식을 빌려 현실과 과거를 넘나들며 관객과 배우가 함께 호흡하는 장이 되도록 만든 이번 공연은 시민들의 참여 뿐 아니라 김포의 문화적 역량을 증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연극협회는“이번 공연을 계기로 2002년에 「중봉예술제」를 정착하고 봄에 있을 성우와의 합동공연, 도립극단 초청공연외에도 다양한 공연문화의 혜택을 김포시민들이 나눌 수 있도록 하고싶다”고 이번 공연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번 공연은 일년에 한번 올리기도 힘들만큼 화려한 배역진들이 모여 자체 제작비를 들인 창작극으로 김포연극협회 회원들의 열의를 그대로 보여준다.
무엇보다도 그들이 가진 역량과 열의를 가까이 느낄 수 있는, 상시적인 공연이 가능한 소극장이 가장 아쉽다고 한다.

“기본적인 것만 있으면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는데...”라며 문화공간에 대한 그들의 아쉬움만큼이나 김포를 사랑하는 마음 또한 크게 느껴진다.

▶공연시간 : 11월 6일∼11월 8일
오후 4시, 7시 30분
▶공연장소 : 여성회관 대공연장
▶공연문의 : ☎ 031) 982-5334

김예숙기자  p3340@gimp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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