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대학에 대한 교육부 종합감사가 시작된 가운데 전교조 김포지부와 교수협의회 등이 세심하고 엄중한 감사를 교육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30일 ‘학교법인김포대학정상화를위한대책위원회’와 ‘민주적사립학교법개정을위한경기도민운동본부’는 “학교측의 전횡적 불법행위와 독선적인 학사행정으로 김포대학이 개교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며 이같은 내용을 주장하는 선전물을 학생과 관계자들에게 나눠주며 시위를 벌였다.

이들 단체는 김포대와 관련한 각종 의혹을 제기하고 전홍건 학장 퇴진 및 학교정상화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또 학교측의 교수협의회 고소방침과 관련 “전 학장의 의도가 드러나 것”이라고 비난하고 “지난 23일 K호텔에서 이사장과 이사들을 접촉 회유하려 한 사실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들의 주장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인사문제에 불만을 품은 일부 교수들의 의혹 부풀리기”라며 “제 3자(교육부 감사 및 검찰조사) 입장에서 확실한 검증을 바란다”고 맞섰다.

이어 관계자는 “교수협 고소여부는 학장이 결정할 일”이라면서 “교(수)협이 학장퇴진을 전제조건으로 대화를 갖겠다고 한 이상 더 이상 진전될 수 있는 방안이 없는 것 아니냐”며 고소 방침을 기정사실화 했다.

교육부는 이날 감사를 시작으로 약 2주간 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전교조, 교수협 등은 감사기간 동안 거리선전전과 천막농성을 지속적으로 벌일 계획이다.

감사실은 국제관 3층에 마련됐으며 작년 교육부의 감사규칙 개정에 따라 시민단체 관계자 1인이 참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교육부는 감사일정 중 교수협 등의 방문도 허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2학기 개강을 맞은 학생들은 교정 여기저기 나붙은 플랜카드와 대자보 등을 접하고 삼삼오오 짝을 이뤄 얘기를 나누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다.

황인문 기자  im@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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