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대학이 교수협의회를 상대로 명예훼손, 업무 방해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김포대와 관련 각종 의혹과 갈등이 법정공방으로까지 치닫게 될 전망이다.

교수협 관계자는 교무처장 명의로 학교측이 교수협의회측에 전달한 문건을 24일 공개했다.

교수협의회 공동의장을 수신자로 한 문건은 “최근 교수협의회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일련의 사안들은 인내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며 “교수협의회에서 제기한 모든 문제들에 대해 그 정당성과 책임 유무를 명확히 묻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건은 “사태 발단이 된 입시관련 문제와 교수채용 문제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시험지 유출과 관련해서는 업무방해로 고발장을 제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학교측은 교수협의회 소속교수들의 명단 공개를 요구하는 한편 교수협의회가 제기한 사안에 대해 철저히 시시비비를 가려 잘못된 주장에 대해서는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포대 김재각 교무처장은 본지 전화통화를 통해 “대화와 수습차원의 노력이 아쉽다”고 짧게 밝히고 이후 고발절차와 방법에 대해선 “다시 연락하자”고 말을 아꼈다.

학교측 방침에 대해 교수협의회는 “교수 명단을 학교측에 제출할 이유가 없다”고 일축하고 “모든 시시비비는 법정에서 객관적으로 검증될 것”이라고 대응방침을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오는 30일부터 김포대학에 대한 종합감사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황인문 기자  im@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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