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주거단지 위주의 기존 신도시개발 방식을 탈피, 테마가 있는 자연친화적인 신도시 조성을 위해 독자적인 '경기도형 신도시 모델'을 개발해 빠르면 오는 10월부터 도내 모든 택지개발사업에 적용된다.

도는 27일 도청에서 경기개발연구원이 그동안 연구한 '환경친화형 경기도 신도시 계획기준수립 최종 용역보고회'를 갖고 신도시개발 기본방향을 설정했다.

용역에서는 신도시조성 및 택지개발사업시 기본계획에서부터 지역별 특성을 반영하는 가운데 적주성, 환경성, 자족성, 생활문화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적정밀도 확보, 지역특성을 고려한 토지이용, 대중교통시스템 도입, 친보행환경 조성, 녹지체계화, 자원재활용, 유형별 공원조성, 지역경제활성화, 지역문화시설 확보, 기존 경관의 유지 등을 '계획지표'로 설정했다.
 
도 관계자는 29일 전화인터뷰에서 "100만평 이상의 택지개발은 건교부의 승인 사항이지만 김포를 포함한 도내 신도시 개발시 경기도의 안이 수용될 수 있도록 적극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는 또 김포신도시와 관련, 원안 개발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건교부에 재차 건의할 것으로 알려졋다. 도는 지난 13일에도 김포신도시 원안 개발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건교부에 전달한 바 있다.

한편 자족성, 지역경제활성화, 기존경관 유지 등을 골자로 한 경기도의 용역보고서와 김포신도시의 테마가 일치하는지 여부에 따라 김포신도시 개발을 놓고 도와 건교부의 신경전도 예상된다.

심재식 기자  js@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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