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송택지개발예정지구 개발 전 1종주거지역 변경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최태열 부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와 신도시연합반투위 정광영 위원장 등 13명의 연합투위집행부가 참석한 가운데 20일 7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산속마을에서 열린 조찬간담회에서 시 담당자는 이 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1종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이 가능하도록 김포시가 역할을 해 줄 것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요구에 대해 박헌규 택지개발지원 계장은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심의한 결과 부결돼 1종주거지역으로의 용도변경은 어렵다”고 못박았다. 이로써 그동안 마송단지 주민들이 줄기차게 요구한 주거지용도 변경은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이와 관련 마송택지개발반투위 하진용 사무국장은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 전부터 도시계획이 입안된 지역에 대해 용도를 부여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경기도도시계획위원회는 마송도시계획과 관련 ▲마송택지개발지구를 자연녹지지역으로 입안할 것 ▲주변 도시관리계획을 감안해 마송도시관리계획을 수립할 것 등의 입장을 시에 전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시는 8월 중에 보완서를 경기도도시계획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양곡택지개발반투위는 “3년 정도가 소요되는 동안 주민들이 이주할 수 있는 이주택지 구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재 장기동 이주택지와는 성격이 다르다”며 “이주택지를 단지 밖에 조성할 경우에는 이주자택지분양권을 받을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또 “단지 밖에 이주자택지를 조성한다 해도 이곳에 입주가 가능한 법적 요건(농민인 경우만 농지 내 농가주택 건축 가능)이 한정돼 간단치 않다”고 어려움을 밝혔다.

산업단지와 관련, 최태열 부시장은 “경기개발공사와 김포시가 공동 시행자로서 주민들과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반영하는데 용이함이 있다”고 말해 향후 협상에 있어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는데 융통성의 폭을 넓힐 수 있음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김동규 기자  dk@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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