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포신도시반투위가 특혜의혹을 제기하며 예정지구를 A~F지역으로 나누어 설명한 도면

김포신도시반투위(위원장 이장교)가 신도시 축소 개발과 관련 특혜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반투위는 13일 '김포신도시계획 축소에 관한 의혹'이라는 제목의 민원서를 청와대 민정수석실장과 감사원장, 국회 건설교통위원장 등에 발송하고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반투위는 예정지역 지적도와 그 주변을 A~F지역으로 나누고 각 지역별 지구지정에 대한 형평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민원서는 지적도 상의 예정지구와 접경지가 일치하는 C지역-운양동, D지역-천현부락(사진 참조)이 개발업체가 예정지구 지정 전 사놓은 땅임을 밝히고 해당 개발업체에 대한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또 지적도 상 샘재부락에 해당하는 E지역의 경우 군 동의 협의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이 신도시 예정 지구에 포함된 것은 형평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주자 단지로 농가주택을 짓고 있는 하고창(B) 지역과 관련 장기택지 개발로 이주해 온 이주민들을 또다시 쫓겨나게 하는 것이라며 상식을 무시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반투위는 또 지적도상 이미 도시화가 된 F지역을 빼고 나면 신도시는 100만평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정부가 마치 150만평의 신도시를 개발하는 것 같이 시민들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반투위 이훈구 실장은 "문제를 제기한 각 지역 외에도 D업체, S업체, H업체 등 개발업자들이 사들인 땅이 우연으로 보기 어려울 만큼 새로운 신도시 예정지구 접경과 일치하고 있다"며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인문 기자  im@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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