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중앙정부의 소방방재청 개청에 맞추어 그동안 자연재해, 인위재난, 민방위, 소방 등 분산 다원화된 조직을 통합 일원화하는 재난조직 개편(안)을 마련하여 5일 행자부에 건의했다.

이번 재난조직 개편(안)은 자연·인위재난과 안전점검을 관리하는 방재기능을 민방위기능과 함께 소방재난본부로 이관하여 중앙의 소방방재청 조직과 동일한 체제로 ‘경기소방방재본부’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재난관리 일원화 개편 건의 내용은 중복된 재난예방 및 상황기능을 통합관리체제로 구축하기 위하여 소방 및 구조업무는 신설되는 소방기획국으로, 재난, 복구지원, 민방위업무는 재난방재국으로 편재, 효율적인 상황유지를 위해 재해대책상황실과 소방상황실을 합쳐 종합상황실로 통합 운영키로 했다

또 자연재해 등 치수․방재기능과 복구지원기능을 신설되는 방재기획과로 일원화하고 재난정책, 특수재난, 안전점검기능 등 인위재난 예방과 재난발생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재난관리과를 신설키로 하였다.

행정부지사 직속으로 안전정책관을 별도로 두어 교통․수송, 건설․환경, 보건․의료, 정보․통신 등 사회적 재난위기 상황에 대처하고, 소방재난본부와 본청 각 실국의 사업부서와 원활하게 업무를 연계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운영, 소방방재본부 소관 업무협조, 특별재난지역 관련 등 안전정책 조정 및 지역기반체계 보호지원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전담기구 설치를 요청했다

경기도 인구가 1000만명을 초과 서울시 인구를 추월하는 등 소방 및 방재행정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도 경기도 소방본부장 직급은 서울, 부산 보다 낮게 책정된 것을 개선하기 위해 현재 소방본부장의 직급을 소방정에서 소방정감으로 상향 조정하도록 하였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분산되어 있던 재난, 재해관련 조직과 소방기능이 통합됨으로써, 각종 재난․재해 발생시 일사분란한 대응체계를 갖추게 되어 명실상부한 재난관리 총괄기구로서 역할을 수행해 나가게 될 것”이라며 “1000만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안전하고 편안한 경기도를 만들어 가는데 초석을 다지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황인문 기자  im@gimpo.com

<저작권자 © 미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