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설명회는 무의미하다"고 주장한 대책위는 15일까지 주민들이 합리적인 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30일 오후 4시에 열릴 예정이던 마송택지개발예정지구 환경·재해·교통영향평가 주민설명회가 마송택지개발반대투쟁위원회(위원장 하상진)의 반발로 무산됐다.

오후 4시 대한주택공사와 용역사인 (주)명동기술공단종합건축사무소 관계자들은 통진읍사무소에 설명회장을 마련, 빔프로젝트 등 주민설명회 자료를 준비했으나, 해당지역 반대투쟁위원회와 해당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설명회를 열지 못했다.

대책위는 "그동안 주민들이 수차례에 걸쳐 입장을 전달했지만 아무 답변도 없다가 수순대로 행정절차를 이행하기 위해 마련된 설명회는 의미가 없다"며 "7월15일까지 주민들의 의견을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대한주택공사는 주민들의 뜻을 받아들여 7월10일~15일 사이에 일정을 협의해 설명회를 개최키로 합의했다.

설명회장은 △신도시 축소에 따른 이주자단지의 필요성 상실 △150만평 신도시 건설시 마송택지개발 이익금 분담의 부당성 등을 제기하는 주민들로 술렁였으나, 마찰은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대한주택공사는 이날 마송택지 29만9천평(6,219세대) 개발에 따른 환경·동식물상 변화 및 대책, 교통량 변화에 따른 영향 최소화 방안, 개발에 따른 재해 대책 등을 설명할 계획이었다.

주택공사는 △동·식물상 보호를 위해 공사에 따른 훼손수목을 지구내 조경수로 최대한 활용하고 근린공원과 완충녹지를 연계하여 녹지축을 형성하는 방안 △수질오염을 막기 위해 통진하수처리장 연계, 강우시 작업 중지 △소음방지를 위해 주요 도로변 완충녹지 조성 및 완충녹지내 방음둑 조성 △도로 및 교차로 신설, 공영주차장 확보, 단지내 주차장 9,741면 확보 등  환경·재해·교통영향 및 대책을 설명할 계획이었다.

심재식 기자  js@gimpo.com

<저작권자 © 미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