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축소에 따른 여론 청취를 위한 간담회가 열렸다. 2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사회단체 중심으로 30여명이 모인 자리에서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정부의 졸속정책에 강하게 비난하며 정상적인 신도시 추진을 요구했다.

반면, 이중택 전 신도시 반대투쟁위원장은 “주민재산을 강탈해 공익사업을 하는 신도시는 절대 안 된다”며 극렬 반대의사를 밝혔다.

시는 이 자리에서 150만평의 문제점을 밝히며 거부의사를 간접적으로 나타냈다.

김동식 시장은 주민들이 (군사시설보호, 개발제한 등) 각종 규제 해제 가능성 등을 제기하자 "연구해보겠다"고 밝혔다.

<주요발언 내용>

▲ 이석영(행정동우회장)
다각적으로 균형발전이이루어 져야 한다. 마송, 양곡 등을 포함할 때 기존 도시개발 규모는 600만평 규모로 김포전체의 15%가 개발될 계획이었다. 여러 시비가 있겠지만 시장이 계획도시가 되도록 적극 노력해 달라

▲ 복진선(자연보호김포시협의회장)
정부가 지역에 한 약속과 신뢰가 큰 문제다. 이런 식으로 정부가 일한다면, 정부가 제시한 150만평은 큰 문제다. 제대로 된 김포가 되는 것은 모두의 바람이다.

▲ 이중택(개발연대전국의장)
나는 신도시를 반대하는 사람이 아니다. 모두가 살기 좋아진다면 내가 (신도시 건설을 위해) 앞장설 용의가 있다. 그러나 여러 토론을 가져본 결과 강제수용법으로 강탈한 자본으로 공익사업인 전철과 도로를 놓겠다는 것은 노무현 정권 자체가 민주정권임을 포기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해당사자인 수용주민들은 97%가 반대인데 왜 당사자는 배제하고 이런 자리를 마련하나. 이해당사자의 동의 하에 법(보상법)을 개정해 놓고, 주민이 찬성하는 개발을 해야 한다. 내가 입수한 건교부 150만평 도면이다. 이걸 보면 뼈다귀 해장국집에서 고기는 다 뜯어 먹고 뼈다귀만 남은 모양이다. 전 세계적으로 이런 경우는 없을 것이다. 공무원도 책임져야 한다.

▲ 주민
신도시로 인해 부동산 허가지역, 주택투기지역 등 각종 규제가 많았다. 이번에 해제 가능하나. 규제 풀어야 경제활동이 정상화 된다.

▲ 윤덕신(주민)
발전 반대 안한다. 지금 정부가 참여정부인지 의심스럽다. 장기지구는  96년부터 도시계획에 따라 규제되고, 다음에는 신도시로 또 편입됐다. 피해주민에 충분히 보상해 주면 반대하지 않을 것이다. 주민 희롱하느냐. 이것은 공산주의다.

▲ 이천복(아파트 연합회장)
정부발표 용납 못한다. 김포발전 위해 원안대로 추진돼야 한다. 단 주민에게 충분한 보상이 돼야 한다. 전철 들어오고 고속화도로 들어오도록 해야 한다. 그 외 지역(신도시 외)은 규제를 풀어줘야 한다.

▲ 부동산협의회장
(이 같은) 난제를 우리가 만들었는가. 김포는 군 사전협의가 기본이다. 신도시가 (국방부)협의 안받고 했다는 것이 이해 안 된다.

김동규 기자  dk@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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