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파중학교 검수과정 의혹과 관련 다음주 초 학교측과 조리원 양측을 비롯 참관을 희망하는 학부모 전원에게 검수서가 공개된다.

금파중 행정실장은 26일 기자를 만난 자리에서 “조리원과 학교, 입회를 희망하는 학부모 전원에게 검수서를 공개키로 했다”고 밝혔다.

검수서 사본 요구에 대해선 “심의위에서 열람만 가능하도록 결정난 사항이어서 사본 유출은 불가능하며 사진촬영도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예정됐던 협상은 양측이 25일 회동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무산됐다.

학교 운영위원장은 “지노위에서 부당해고가 아니라는 판결을 내린 이상 조리원 전원을 재임용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한두명을 임용하는 부분임용안을 내놨지만 노조측이 이를 승복하지 않았다”고 무산이유를 밝혔다.

이날 협상이 무산됨에 따라 전 조리원들과 민주노총, 전국여성노조 등 조합원 40여명은 학교 정문앞에서 약 1시간 가량 집회를 가진 뒤 학교측에 의한 강제사직을 주장하고 급십 검수 의혹을 제기하는 유인물을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원마트 앞 사거리까지 거리선전전을 벌였다.

이에 앞서 학교측은 학교 홈페이지(sch.kumpa.ms.kr)에 “전 조리원들이 급식소와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강제사직 논란과 관련 학교측 강압이 없었다는 주장과 함께 부당해고를 인정하지 않은 지노위 판결문을 게시했다.

황인문 기자  im@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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