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김동식 시장을 비롯한 집행부, 시민단체와 20여 지역주민들은 오후 중봉산 현지에서 집행부의 도시관리계획과 주민들의 수정요구사항을 검토했다.

김포시 도시재정비 계획에 따르면 중봉산은 공원녹지로 입안됐고 밑에 망골마을 임야와 전답 등은 자연녹지로 입안됐다. 망골마을과 주변 공장 13동 사이를 가로지르는 좁은 도로는 신도시를 고려 향후 폭 40m의 동서3축로로 개발될 예정이다.(아래 사진 참조․주민측이 작성한 공원병경 수정안)

중봉산 7부능선 이하를 주거지역으로 변경해줄 것을 요구해온 주민들은 이날 기존 입장을 수정, 5부 능선 이상부터 공원녹지로 입안할 것을 요구했다.

시장을 비롯 이날 답사 참석자들은 중봉산 능선을 따라 걸으며 주민들의 요구사항인 5부능선 위치와 산림구조 등을 확인했다.

주민측은 “중봉산 전체가 공원녹지로 입안될 경우 재산권 침해가 심히 우려된다”면서 “더구나 40m 도로까지 개발되면 마을 자체가 없어지게 될 것”이라며 공원녹지 변경을 요구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신도시 자체도 확신할 수 없는 상태여서 계획도로 개발여부는 미지수”라며 “도시계획 변경여부는 시간을 두고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봉산 일대 8만여평에 아파트건설을 추진중인 신안건설측이 시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중봉산과 관련 또 다른 논란이 예고되고 있다.

지도상 붉은 선이 주민들이 요구하는 변경요청선 녹색 굵은 선으로 표시 된 중봉산 임야 중 주겨지역으로 표기된 부분은 신안건설 측이 추진중인 아파트 부지다.

황인문 기자  im@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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