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기 회장은 2500여세대 8천명이 새롭게 청송마을을 이룬 현대 아파트에 입주한 이래 젊은이처럼 바쁘고 신나게 일하며 살고 있다.

아침이면 평야로 둘러싸인 넉넉한 들녘을 거닐며 산책을 즐기기도 하고, 새롭게 생긴 장기중학교 운동장에서 맨손체조를 하면서 산뜻한 체력관리를 하고 나면 아파트를 한바퀴 돌아보며 이곳 저곳의 문제는 없는지 살피고는 한다.

농협중앙회 임직원 연수원 교수를 비롯해 농협중앙회의 지점장 및 지부장 등을 역임하면서 익힌 공직생활의 조직관리 경험을 살려 주민생활을 안락하게 하는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서서 열심히 일하는 아름다운 노년을 살고 있는 이다.

현대아파트에 살면서 모든 입주자들이 선택해서 살고 있는 이곳을 고향으로 청송 마을에서 우러나오는 주민들의 힘으로 살기좋은 자치마을을 이룩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현대아파트에 살면서 교통문제가 시급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48번 국도 확포장 공사가 조기 준공되어야 한다든지, 경전철 건설 추진이나 노선버스가 장기지구로 연결되는 문제, 아파트 상공을 통과하는 비행기를 우회하게 한다든지, 교육적인 면으로 고등학교 신설이나 교양문화 체육활동의 원만한 운영 등을 통해 손 가까이에서 문화충족을 체험한다면 더 할 나위 없이 좋은 주거공간이 되리라고 봅니다”새로 생긴 마을이라 하나하나 만들고 질서를 세우고 사랑할 수 있는 시공간이 되도록 아름다운 환경을 꾸미고 가구는데 노인회와 부녀회가 중심이 되어 매주 토요일이면 힘껏 봉사의 나래를 펴고 있다.

아직 할 일이 많은 시간과 여유를 가진 노년의 삶을 이웃과 지역에 나누고자 힘쓰는 박문기 회장은 분명 바람직하고 아름다운 노년의 그림을 그려가고 있는 김포 사람이다. 유미래 리포터
<제122호 10면/2001.10.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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