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 사회단체 주관으로… 관리공사 “확정된 것 없다”

수도권매립지에 들어서게 될 소각장에 대한 반대운동이 검단 사회단체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검단지역 사회단체(21개 단체 회장 양용석)에 따르면 매립지 관리공사는 지난 5차 운영위원회에서 매립지에 소각장을 건설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타당성 용역도 실시하고 있다. 따라서 검단지역 사회단체를 비롯해 주민들 사이에서는 소각장 건설과 관련해 반대 서명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주민들과 사회단체들은 서명서를 통해 “주민환경복지대책이라는 미명하에 매립지에 하루 2만여톤의 젖은 쓰레기를 들여다가 매립지 가스열로 건조시켜 소각장(1일 7천톤)에서 그 폐열을 지역난방에 판매하고자 하는 사항은 묵인할 수 없다”고 반대입장을 밝히고 있다.

또 “환경부 실무자도 2차 오염의 문제를 지적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추진하고 있는 것은 지역사회에 대한 배신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매립지 관리공사 측은 “소각장 건설은 확정된 사안이 아니다. 매립지 및 주변지역 환경개선대책 타당성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소각장 건설에 대해 부인했다. (전광희 기자, junkh@kimpo.com)
<제101호 4면/2001.4.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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