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끝없이 바쁜 40대 인생

“사오정이니, 오륙도니 40대를 무기력하게 하는 말들이 난무하고, 40대 스스로 이 올가미에 걸려 주저앉고 있다. 스스로 뛰어넘지 않았다면 나 또한 이 올가미에 걸려들었을 것이다” 지난달 건강보조식품 판매회사인 (주)메딕보스의 전국 첫 대리점을 연 최선호씨의 말이다.

그는 지난해까지 새로운 소식을 전하는 새벽의 전령으로 30년을 살았다. 새벽이라고 하기엔 너무 이른 0시30분 신문에 삽지를 하는 것으로 시작된 하루는 단잠에 빠져야할 낮 시간에도 계속됐다.

양곡상록회 회장으로 장학사업과 지역봉사활동을, 양곡초등학교운영위원장 및 국악부 창단 멤버로 아이들의 공연장을 뛰어다녔다. 그리고 김포시학교운영위원협의회 회장으로 김포시내 학교 졸업앨범 제작, 교복 공동입찰 등 교육경비절감운동을 펼치며 바빴다.

또 2002년에는 “미래는 교육에 있다”는 신념 아래 경인교대설립추진위원회 기획위원장으로 1천만명 서명운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두 아이의 부모로 한 여성의 남편으로 살아온 그의 인생 일기다.

# 긴 여정을 마치며 가족에게로

하지만 그가 학부모단체와 봉사단체 등 40여개의 단체 활동을 하고 다니는 시간 가족들은 그에게서 소외돼 있었다. 남들이 잠들어야 할 시간 집을 나서 오후가 되어서야 귀가하는 동안 그의 아내는 직장으로, 어린 아이들은 집을 지켜야 했다.

“30년간 한길을 걸어오면서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우고, 옳다고 느끼는 순간 그 일을 추진했는데 신문배달을 접는 순간 가족이 눈에 들어왔다”는 말로 노도처럼 달려온 그의 인생을 가늠 할만 하다.

그는 10개월을 쉬는 동안 자신의 아이들이 불쑥 커져버렸다는 것을 깨달았다. 미래(딸. 17세), 태양(아들. 12세). 미래의 태양이 되라고 이름 지은 아이들이 어느새 자신의 몸집만큼이나 컸다는 것을 알게된 것이다.

그는 “마음의 여유를 찾는 순간 아무 탈 없이 자라준 아이들이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었다”며 “좋은 아빠, 좋은 남편이 되겠다”고 다짐한다.

# 불혹을 넘어 새로운 출발

“사람들이 이제 나를 보고 약장사라고 불러도 좋다. 하지만 젊은 인생을 바쳐 쌓은 신뢰를 저버리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그의 말을 뒷받침 하듯 (주)메딕보스는 ‘게보린’으로 잘 알려진 삼진제약과 ‘어인마니 산삼배양근’으로 알려진 일진제약이 공동출자한 판매회사다.

건강보조식품이라고는 하지만 거의 모든 제품을 두 회사가 만들고 있기에 그는 사람들을 속이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는 것이다.

또한 그는 경영의 투명성과 신뢰성도 보여주고 싶단다. 다단계 방식이 아니라 신뢰할 수 있는 판매사원을 채용해 판매에 준한 수익을 주겠다는 것이다. 물론 판매사원이 자신의 카드로 결재하는 것도 인정하지 않을 방침이다.

“제품은 제품 자체로 검증되지만, 판매사원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소비자가 이를 믿고 섭취할 때 좋은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이 그가 건강식품 대리점 (주)메딕보스 전국 1호 대리점을 여는 경영철학이다.

"병원 문을 들어서는 순간 당신의 생명은 당신의 것이 아니다"고 말하는 올해 나이 43세의 최선호씨. 매일 새벽공기를 가르며 서민과 함께 30년을 살아온 그의 신뢰가 더욱 단단한 신뢰로 굳어지길 기대해본다.

(주)메딕보스 김포대리점 996-7575

심재식 기자  p4141@gimp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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