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운주 총경은 양촌면 대포리에서 태어나 학운초등학교와 양곡중고등학교를 거쳐 경찰대학 2기생으로 졸업, 42세의 나이로 지난 1월 총경에 진급했다.
이운주 총경은 현재 경찰청 총무과 혁신기획단 자치경찰추진팀장으로 지방자치 시대에 맞는 경찰상 정립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운주 총경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본다.


1. 총경 승진을 축하드린다
모든 분들의 성원 덕분이라 생각한다. 개인적 영광이기에 앞서 나를 아껴준 모든 분들의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부터 주어진 소임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이 은혜에 보답하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하고, 국가를 위해서 그리고 저를 길러준 모교와 고향을 늘 기억하면서 열심히 일하겠다. 지면을 빌려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2. 본청 총무과 경찰혁신기획단 업무는 어떤가?
혁신단은 일반회사로 치면 기획조정실이다. 경찰의 미래를 위해서 청사진을 마련하는 등 21세기 민주사회에 꼭 필요한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한 혁신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나는 혁신단 업무 중 자치경찰추진팀장을 맡고 있다. 경찰도 지방화 시대에 맞추어 지역주민에게 더 가까이 가고자 자치경찰제도의 도입을 추진 중에 있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한 역할이라 생각한다.

3. 양촌이 고향인데 기회가 진다면 김포에서 근무할 의향이 있는지?
경찰서장직은 반드시 본인이 원하는 대로 되는 것은 아닙니다. 가끔 향피제도(고향을 피해서 인사발령하는 제도)가 적용되기도 해서 쉽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고향 김포를 위해 일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자기가 태어나 자란 고향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는 것은 더 없이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4. 중·고등학교 시절은 어땠나?
학운초등학교를 거쳐, 양곡중학교와 양곡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김포에서 나서 김포에서 공부하면서 김포친구들과 함께 성장했다. 물론 그 당시만 해도 중학교나 고등학교를 인천이나 서울로 진학하기 위해 떠나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
고등학교에 진학할 무렵, 많은 고민을 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성심을 다하면 장소가 문제라고 생각지 않았다. 오히려 어린 나이지만 김포를 등지는 것은 옳지 않다는 생각까지 했다. 끝까지 김포에 남아 공부하고 김포에서 희망을 만들어보고 싶었다.

5. 경찰대 진학을 희망하는 후배들에게 한 말씀.
사람은 보통 환경의 지배를 받는다. 그러나 유능한 사람은 환경을 창조해 간다. 꿈을 높이 가지고 도전해 주길 바란다. 사람은 자기가 생각하는 대로 이룰 수 있다. 안된다고 생각하면 그 앞이 불가능할 뿐이고 된다고 생각하면 반드시 그렇게 된다. 후배들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지역의 많은 후배들이 경찰대학에 입학하길 바란다.

심재식 기자  p4141@gimp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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