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의 현직 시의원들이 모두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당공천을 배제하고 인물중심으로 선출하게 되는 시의원 선거는 과거 지역특성상 지연, 학연, 혈연이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이 사실. 그러나 최근 김포1,2,3동에 새로이 형성된 아파트촌의 민심이 이번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최대의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 김포1동 ○
인구 5만명에 육박하는 김포1동은 정치1번지라 불릴 만큼 지역정서를 이끌었다. 지난 98년 시 승격 이후 치러진 선거에서 현 김창집(42세, 치과의사) 의원은 유영화 후보와 신현홍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젊은 일꾼을 선거공약으로 내건 김 의원은 타 후보에 비해 인지도가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아파트지역을 중심으로 고른 득표에 성공, 의회에 입성했다.
이번 선거에도 출마를 밝히고 있는 김 의원은 지난 3년간의 의정활동을 시민들에게 다시 평가받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히고 있다.
이밖에도 시장 비서실장을 지낸 황금상(46세) 씨가 북변동에 김포역사연구소를 개설하고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황씨는 지역정체성 확립을 외치며 지역행사를 챙기고 있다
○ 김포2동 ○
지역 토박이인 신제철(57세, 농업) 의원이 3선에 성공한 곳으로 새로 유입된 월드아파트와 현대아파트 주민들의 정치적 성향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이는 지역이다. 신 의원은 부의장과 의장 등을 역임하며 의회를 이끌었던 리더쉽을 내세워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신 의원에 맞서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인사로는 작년까지 시청에 근무하다 퇴직한 김종혁(40세, 무직) 씨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김씨는 학업을 계속하기 위해 퇴직했으나 지역발전을 위해 출마한다는 변으로 지역 선후배를 중심으로 얼굴 알리기에 분주하고 있다.
○ 김포3동 ○
신정치 1번지로 떠오르고 있는 지역으로 부의장을 역임한 이용준(49세, 자영업) 의원이 3선고지 점령을 목표로 대내외 활동에 의욕적으로 뛰고 있다.
지난번 선거와는 달리 서울 등 대도시에서 유입된 인구가 많고 김포1동에 버금가는 전형적인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지연이나 학연, 혈연보다는 인물 중심의 투표성향이 예상된다. 출마의향을 보이는 인사가 확실히 드러나 있지는 않지만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K(41세) 씨가 출마할 것이라는 설이 유력하게 나돌고 있으나 본인은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힌바가 없어 가을쯤이나 윤곽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 양촌면 ○
홍종운 전 의원의 당선무효로 재선거를 치르는 등 파장이 있었으나 김병우(49세, 자영업) 의원이 시의회 입성에 성공.
이번 선거에도 출마를 밝히고 있는 김 의원의 경쟁상대는 지난번 보궐선거에서 분루를 삼킨 유승현(38세, 자영업) 씨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유승현씨는 지난 95년 초대 민선 김포군수 선거 당시 후보로서의 인물론과 양촌면 이장단 총무 등의 경력을 들며 지역행사에 꾸준히 참여하는 등, 재기에 부심하고 있다.
양촌면 이장단 회장을 역임한 신현규(54세, 농업) 씨는 선거 때마다 주위로부터 후보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으나, 정작 본인은 출마에 별 무반응.
지난번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김성기(54세, 자영업) 씨의 부지런한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 ○ 대곶면 ○ 3선 의원에 시의회 의장을 두 번이나 지낸 한규태(50세, 농업) 의원의 향후 거취가 주목되는 지역이다.
시의원으로서는 지역주민들로부터 절대적 지지를 받아 지난 선거에는 무투표 당선되는 등 지지기반이 확실하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이번 선거에서는 도의원에 마음을 두고 있는 듯하다.
출마준비를 하고 있는 인사로는 김포시 씨름협회장과 김포경찰서 청소년지도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병원(42세, 자영업) 씨. 안씨는 지역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출마를 선언한 상태.
하마평에 떠오르고 있는 또 다른 인사로는 2년 전에 김포시에서 근무하다 정년 퇴임한 문순효(59세, 농업) 씨로 출마에 뜻을 두고 지역행사에 열심히 참석하며 민심의 향배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고촌면 ○
신병상의 이유를 들어 불출마 소문이 무성한 조길준(64세, 자영업) 의원의 재출마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적 정서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조 의원의 초등학교 제자이며 공무원과 김포시체육회 사무국장을 지낸 원재철(41세, 자영업) 씨가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본인은 기회만 주어지면 열심히 봉사하겠다며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 통진면 ○ 김포시 의회 부의장을 맡고 있는 신광식(60세, 농업) 의원이 재출마를 의사를 밝히고 열심히 의정활동에 임하고 있다.
의회 내에서도 성실성을 인정받아 만장일치로 부의장에 추대될 정도로 의원들 사이에서 비교적 높은 �
편집국 mirae@gimp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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