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라넷망 활성화 변명- 개인정보 유출 우려 있다 반말

최근 시가 제2건국위원회(위원장 민병수) 추진위원들에게 이메일 주소와 비밀번호를 알려달라는 공문을 보내 위원들에게 의문과 반발을 사고 있다.

제2건국위원회 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4월 도 제2건국위원회로부터 추진위원(분야별) 전원과 관계자, 실무 직원들에 대한 이메일 주소와 비밀번호 파악을 지시 받았다고 밝혔다.

도 제2건국위원회의 이 같은 지시는 중앙 제2건국위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중앙 제2건국위는 각 지역에 운동 추진관련 위원들과 직원들에 대한 이메일주소와 비밀번호 파악을 지시하면서 운동관계자들에 대한 인트라넷망 이용을 활성화하고 중앙과 시·군추진위원 운동 관계자의 쌍방향 의견교환 관계를 구축, 고급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취지임을 설명하고 있다.

도 제2건국위는 지난 4월 20일 중앙으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공문을 받아 각 지역에 5월 7일까지 이메일 주소와 비밀번호를 취합해 보고해 줄 것을 지시했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5월 전체 위원 25명 가운데 2명의 이메일 주소와 비밀번호를 파악, 도에 보고한 상태다.

하지만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해 해당 관계자들이 자료제공을 꺼리면서 각 시·군마다 취합실적이 저조해 도는 중앙에 보고시기를 6월초로 늦춰줄 것을 건의했다.

그러나 일선 추진위원과 관계자들은 메시지 전달을 위해서는 이메일 주소만으로도 충분한데 굳이 개인정보 유출이 우려되는 비밀번호까지 제출하라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불만을 표출했다.

시 관계자는 “중앙의 지시에 따라 추진위원들에게 공문을 보냈지만 개인정보 유출 우려 때문인지 비밀번호 파악이 어려운 입장”이라며 “비밀번호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명순 기자, free@kimpo.com)
<제108호 2면/2001.6.18일자>

편집국  mirae@gimponews.co.kr

<저작권자 © 미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