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 콩 등 파종시기 늦어져, 논도 바닥 드러나

4달째 계속되는 가뭄으로 관내 밭 작물에도 한해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가뭄피해로 수확기를 맞은 감자와 마늘의 경우 열매가 잘고 예년에 비해 수확량도 크게 감소했다.

시 농정과 조사에 의하면 수확기를 맞아 심한 피해를 나타내고 있는 감자와 마늘의 경우 373 농가, 5.19ha에서 한해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포 서부지역인 양촌, 통진, 대곶, 월곶, 하성 지역에서 가뭄 피해가 커 감자의 경우 232 농가 3.69ha, 마늘은 141 농가 1.5ha 등 피해 면적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종기를 맞은 깨와 콩도 가뭄으로 인해 파종 시기가 늦어지고, 애타는 농가에서는 양수기를 이용, 물을 뿌려가며 파종을 하고 있다.

완벽한 수리시설을 갖춘 덕에 4개월간의 가뭄에도 큰 피해를 보이지 않던 수도작물도 지대가 높은 곳은 물이 말라 차츰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가뭄으로 바짝 마른 밭에 물을 주어가며 콩을 심던 임용창(74세, 월곶면 조강리) 옹은 “날씨가 너무 가물어 깨와 콩 등 파종기가 늦어지고 있다”며 “빨리 비가 내려 더 이상 농작물에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밭 작물 피해 현황은 다음과 같다.
·고촌 : 20농가 1ha
·양촌 : 42농가 0.5ha
·통진 : 40농가 0.5ha
·대곶 : 35농가 0.39ha
·월곶 : 45농가 0.7ha
·하성 : 50농가 0.6ha
·양촌 : 33농가 0.4ha
·통진 : 30농가 0.3ha
·대곶 : 30농가 0.4ha
·월곶 : 24농가 0.2ha
·하성 : 24농가 0.2ha
(신명순 기자, free@kimpo.com)
<제108호 1면/2001.6.1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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