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전소 부지 이전을 위한 주민·한전·관 협의체가 이전 후보지 14곳중 감정동 산 43-1번지 일원을 지목, 이전 적합성 여부를 검토키로 했다.

2일 협의체는 이 일대를 비롯 주민들이 제시한 송·배전 선로 경과지, 철탑 건설 후보지 등을 차례로 둘러보고 이어 시청에서 추후대책을 논의했다.

협의체가 검토키로 한 감정동 산 43-1번지 일원은 백골산 부근으로 앞쪽은 농지로 둘러쌓여 있으며 산 뒤쪽으로 민가 14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협의체는 이 지역에 변전소 설치시 앞쪽 쇄재산 부근과 불로지구 뒤쪽 야산에 철탑을 세우고 이에 따른 선로구축 관계를 서울전력건설처, 한전김포지사 등과 협의하는 한편 김포시청, 인천서구청, 군부대 등 관계기관에 의견을 조율키로 했다.

한전측은 우선 2차 협의내용을 갖고 정부 13개 부처의 동의를 구하는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으며 차후 발생할 수 있는 민원에 대해선 협의체가 공동 대응키로 했다.

협의체는 관계기관 동의 및 부지 적정성 여부에 대한 검토가 이루어지는 대로 3차 회의를 속개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주민측은 (주)서진산업이 주민들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한 민사소송건에 대한 취하를 요구했으며, 한전측은 해당업체는 하청업체가 아닌 공개입찰업체로서 강제력을 행사할 수 없는 입장이지만 문제 해결을 위해 서진산업측에 협조를 당부키로 했다.

황인문기자  p3344@gimp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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