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도시철도공사로 인한 공동주택 단지 내 지반침하 등에 따른 주민불안해소를 위해 구조안전 재진단과 재보수 공사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해빙기가 끝나는 3,4월께 주민이 선정한 업체에게 구조 안전 재진단을 실시하고 개별 가정에 대해서는 시공업체 협의를 거쳐 보수공사에 나설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앞서 유영록 시장은 도시철도공사로 인한 지반침하와 벽면 균열 등의 민원이 제기된 사우동의 한 공동주택을 지난 19일 방문해 주민대표 등과 현장을 돌아보고 주민불안 해소를 위한 조속한 해결을 약속했다.

도시철도공사 구간과 접한 사우동 A아파트 주민들은 지난해 2월 지하 굴착공사가 시작되면서 아파트 단지 내 일부 공용부지의 지반침하와 벽면 균열 등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시와 시공사에 대책마련을 촉구해 왔다.

실제 공사현장과 20m 정도의 거리를 두고 있는 101동 공용부의 경우 우측 지반이 60cm 가량 침하했고, 아파트 입구 자전거 거치대도 45도 가량 기울어져 있는데다 입구 앞 보도도 지반 침하로 경사가 진 상황이다.

지하주차장과 아파트 계단 복도, 벽면, 창틀, 벽면 등에도 균열현상이 나타났다.

주민들은 "공용부뿐만 아니라 집 내부 곳곳에 균열이 발생한데다 문과 방문이 저절로 열리는 현상 등이 일어나고 있고 다른 동에서 나타나지 않는 현상이 101동에서만 발생하는 것은 공사와 영향이 없다고 볼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6월 시공사가 실시한 구조 안전진단에서는 지반침하 원인을 지하공사 중 지하수가 빠지면서 발생 한 것으로 결론을 냈지만 건물 내 현상은 공사와 직접적인 영향이 없다고 봐, 주민반발이 이어져 오고 있다.

권용국 기자  mr@gimpo.com

<저작권자 © 미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