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검단신도시2지구 사업취소로 표류하는 김포시 양촌읍 구래동에서 고촌읍 태리를 잇는 3축도로 공사 지연으로 각종 도시개발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 도로는 한강신도시 광역교통개선 대책으로 추진되다 검단신도시확장에 따라 2009년 검단신도시 광역교통개선 대책과 연계돼 2010년부터 본격화됐다.

총 연장 16.9km 6차선의 이 도로는 김포시(1개 구간 3.1㎞)와 한강신도시 시행사인 LH(2개 구간 5.7km), 인천도시개발공사(3개 구간 8.1㎞)가 6구간으로 나눠 추진키로 해 도로가 시작되는 LH구간인 구래동에서 우남아파트 구간 3.5㎞이 2012년 개통됐다.

여기서 검단 2지구 사업지구 경계지역인 김포시 감정동 국지도 98호선(고양 송포-인천) 접속 지점 2.2㎞구간도 내년 개통예정이다.

그러나 2013년 검단2지구사업 취소로 김포시가 시행하게 될 유현사거리에서 태리 간 3,1km 공사가 보류되는 등 11.2km의 나머지 구간 공사가 6년 째 멈춰서있다.

검단신도시사업 축소에 따라 지난해 국토부에 제출된 인천시의 광역교통개선대책변경안마저 유현사거리에서 태리 간 공사비 부담 문제 등에 따른 김포와 인천시 이견으로 심의가 1년 넘게 지연되면서 도로계획 구간에 접해 추진되는 도시개발사업도 차질을 빚고 있다.

실제 인천시가 시행할 태리에서 국도 38호선 3,5km구간 인접지역에 민간개발사업으로 추진 중인 신곡산업단지개발사업의 경우 사업부지 중앙을 이 도로가 관통하게 돼 지난 8월 경기도에 제출키로 했던 도시관리계획변경안이 수정돼 추진 중이다.

정부가 추진 중인 고촌기업형임대사업지도 이 구간과 접해 있다.

김포시가 시공예정이었던 유현사거리에서 태리 구간에 접해 사업을 타진 중인 민간도시개발사업도 노선이 확정되지 않아 사업부지 경계를 정하지 못해 토지매입 시기를 놓고 저울질이다.

이 구간은 신도시와 별개로 김포시가 2002년부터 국·도비 사업으로 추진하던 공사로 3축 도로에 포함되면서 시는 2014년 말 완공예정으로 2013년 도시계획시설결정(노선) 등을 위한 용역을 추진하다 검단2지구 사업취소로 중단했다.

이 밖에 감정동-풍무동-유현사거리까지 2.8km의 인천시 시공 2개 구간이 3축 도로에서 제외 돼 이 노선을 따라 계획됐던 사업들도 동력을 잃고 있다.

시 관계자는 "변경안이 확정되더라도 사업비 부담 협의와 도시계획시설결정을 위한 용역, 행정절차를 거쳐야 돼 노선이 확정되기까지는 몇 년은 더 있어야 해 이 노선을 따라 계획된 도시개발사업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용국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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