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신도시개발로 인구가 증가하는 김포지역 '문화 다양성' 확산을 위해 관련 기관 등과의 협력체계 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문화재단이 의뢰한 '김포지역 문화다양성 기초조사 및 발전방안 연구' 용역 최종 보고회에서 용역사 측은 김포지역의 모든 정책에 문화다양성 관점을 적용, ‘인식-소통-관계 맺기’ 3단계를 통해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문화 다양성' 확산의 중요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이를 정책 의제(아젠다)로 선정할 것도 주문했다.

'2016년 무지개다리 사업'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문헌연구, 설문조사 등을 통한 관내 문화다양성의 현황과 시민 인식 확인을 위해 각 분야 전문가와 공무원 등 대상으로 한 그룹 인터뷰, 자문회의 등을 통해 진행됐다.

조사 결과 문화다양성에 대한 시민 인지도는 매우 낮은 반면, 향후 문화다양성 사업과 프로그램에 대한 수용력과 필요성의 인식 정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폭발적인 인구증가율에 따른 이주민과 기존 주민들 간의 보이지 않는 갈등을 해소하는 것이 현황 과제로 파악됐다.

정책 부분에서는 노인, 장애인, 다문화이주민 등 다양한 ‘대상을 위한’ 정책은 존재하나 보다 확대된 ‘문화다양성 시각에서의’ 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해왕 대표이사는 "‘문화다양성’은 지역 정체성 확립과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중요한 키워드다. 향후 다양한 문화다양성 사업과 프로그램을 기획해 지역민이 서로 소통·화합하고 김포시민으로서 자부심과 만족감을 갖고 살아갈 수 있는 행복한 문화도시를 만들어가겠다.”말했다.

한편, 김포문화재단은 ‘2016년 무지개다리 사업’에 선정 돼 이번 연구조사 사업을 비롯해 라운드테이블, 문화다양성 자원발굴 사업, 문화다양성 주간행사 등을 추진 중이다.

'무지개다리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문화다양성 사업으로 기존의 시혜적, 복지적 관점의 문화 사업이 아닌 서로 주고받는 교류와 소통을 통해 보다 근본적이고 자생적인 문화성장을 지향하는 사업이다.
 

권용국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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