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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로 일군 성공신화한익수 RBPS경영연구소 소장
   
▲ 한익수 소장

일본의 자동차부품 판매회사인“옐로우 햇”은 연 매출 1조원 규모의 중견기업이다. 이 회사의 대표는 창업자인 가기야마 시대사부로라는 사람이다.

기후 현의 농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도쿄에 있는 자동차용품회사에서 일하다가 1961년 독립하여 자전거 한대로 영업을 시작, "옐로우 햇(Yellow Hat)"이라는 회사를 창립하였다.

가기야마는 30년 이상 오전 6시에 출근해 맨손으로 화장실 변기와 사원들이 타는 영업용 차량을 깨끗이 닦았다.
‘처음에는 다들 본체만체 했지만 청소를 시작한지 10년이 지나니까 몇몇 사원이 동참하고, 20년이 지나니까 전원이 참여하더라. 강요로 시작된 일은 오래가지 않는다.

사원을 바꾸려면 경영자가 묵묵히 솔선하면 된다’ 가기야마씨의 고백이다.
중국 옛말에 '아무리 작은 일도 정성을 담아 10년을 꾸준히 하면 큰 힘이 된다’라는 말이 있다. 작은 일이라도 20년을 하면 두려울 만큼 거대한 힘이 되고, 30년을 하면 역사가 된다.

청소할 시간에 매출을 올릴 노력을 하는 것이 더 좋은 것이라는 말을 무수히 들으면서 수십 년간 한결같이 청소로 일과를 시작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이에 대한 그의 대답은 다음과 같다.

"각 가정에 가풍이 있는 것처럼, 회사에는 사풍이 있다. 나는 이 사풍이야말로 경영을 해 나가는데 있어서 가장 귀중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청소와 기업의 실적 사이에 직접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인간의 마음이란 눈으로 보는 곳에서 벗어날 수 없다. 회사를 깨끗이 하면 사풍이 온화하고 부드러워진다.

서비스에는 크게 기능적인 서비스와 정서적인 서비스가 있다. 지금은 대부분의 고객들이 기능적 서비스는 당연히 받아야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이제 서비스를 차별화 하기 위해서는 매뉴얼로 표현할 수 없는 표정, 인사 등과 같은 정서적 서비스가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청소하는 사원이 늘어나면서“예로우 햇에 오면 마음이 편하다”라고 하는 평판도 함께 늘었다. 이것이 결과적으로 회사의 영업력을 끌어 올린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청소든 업무든 평범한 것을 철저하게 계속하면 어떤 일에도 빈틈이 없게 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이런 의미에서 그의 좌우명은 범사철저의 실천 전략이며, 이를 통해 혼자 자전거 행상으로 시작한 생업이 지금과 같이 크게 성장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 글은 박영택 교수의 "품질 최우선 경영의 이해"라는 책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가기야마는 1993년 "일본을 아름답게 만드는 모임"이라는 청소 봉사 단체도 만들어 활동하기 시작 했는데 불과 35명으로 시작된 이 모임이 이제는 10만 명 이상으로 불어 났고, 일본 전역으로 활동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또한 브라질, 중국, 미국, 대만 등 해외에서도 청소 모임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그는“머리청소 마음청소”라는 그의 저서에서 "환경이 바뀌면 사람도 바뀐다. 청소란 머릿속을 청소하는 것이고, 동시에 마음속을 정화하는 것이다.

청소를 하면 머리와 마음이 깨끗해진다. 아주 사소한 것을 철저히, 그러나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말고 계속하자. 평범하고 작은 일들을 쌓아가는 가운데 사람을 감동시키는 무언가가 생긴다. 그 같은 감동만이 사람을 움직이는 힘이 되고, 나아가 사회를 바꾸는 힘이 된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좋은 머리가 손발이 좋은 일을 하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손발이 좋은 일을 하면 머리가 좋아진다."라는 말이 있다. 청소는 사람에게 긍정적인 생각과 봉사하는 마음이 생기게 하고, 사람의 마음을 바꾸고 삶까지도 변화시키는 위대한 힘이 있다.

조직을 바꾸고 사회를 바꾸고자 하는가? 깨끗한 환경에서 성공의 신화가 만들어 진다. 내 주변 청소가 변화와 혁신의 시작이 될 수 있다.
 

한익수소장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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