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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푸드 정신이 참 아름다워요”로컬푸드사람들 - 민태영 대표(금빛나루 전통장)
   
 

금빛나루 전통장 민태영(39) 대표와 어머니 강명순(69) 여사는 모녀이며 함께 전통 장을 만들고 함께 금빛나루 전통장맛을 이어가고 있다.

   
▲ 민태영 대표

민태영 대표는 새로 나온 구절초 조청의 맛을 보라고 권하며 그 동안 전통장류를 생산 판매하는 고단함을 잊고 환히 웃었다. 이곳에서는 건강에 좋은 엉겅퀴 효소도 판매한다.

김포농협 로컬에는 이곳 금빛나루 종가집 맏며느리 어머니 강명순 대표(69)의 원숙한 고추장, 된장, 청국장, 간장(조선국간장) 담그는 일품 솜씨가 담겨진 제품이 정성스럽게 담겨져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제품 유통을 위해서 맏딸 민태영 대표가 부지런히 로컬푸드직매장에 제품을 공급한다.

간혹 오랜 소비자 고객들이 “아직까지 있어줘서 고마워요”라고 위로할 때가 이 일을 하면서의 최고의 보람이란다.

고객들이 꾸준하게 진짜 우리 전통의 맛을 찾아주어야 수익이 되는 사업인지라“같은 정성이 아닌 제품”에 대한 자부심과 자신감을 넘어 사명감으로 일하고 있다.

금빛나루 종가집 맏며느리의 손맛
강명순 어머니는 다식, 술담그기에도 장인정신이 탁월하다. 덕분에 금빛나루 제품들은 맛이 틀리고 차진 정도도 다르더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어머니가 네 대에 가서는 제조 과정의 편리함도 다시 생각해봐라 하시네요. 그만큼 어렵지만 저의 큰 아이(송창근,16)가 농대를 희망하고 엄마 일을 돕겠다고 할 정도로 가족이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찾아오시는 분들에게 판매와 접대도 잘합니다. 막내 아들은 우리는 왜 놀러못가나 하고 말할 때가 있어요(웃음)”

견학과 구매를 위해 찾아오는 고객들에게 현재의 공간 400평에 계획을 세워서 앞으로 주말농장과 식당을 열 생각도 하고 있다.

‘음식 맛은 장맛’이라고 이곳에서 우리 고추장, 된장 맛을 보고 휴식도 하고, 가족끼리 혹은 이웃끼리 와서 하는 주말농장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 민태영 대표의 구상이다.

이곳 금빛나루에서 만드는 전통 장맛을 내는 원재료의 대부분은 직접 농사지은 것들이라고 한다. 장맛을 내는 재료가 좋아야 한다는 믿음과 고집으로 콩과 고추등을 직접 재배한 것 80%, 계약재배 수매 20% 등으로 쓰고 있다고 한다.

콩 구매에 있어서도 현지는 42만원, 지방의 콩은 30만원에 구매가 가능하지만 금빛나루의 맛을 위해 현지의 콩을 쓰는 것은 물론이다.

   
 

전통장맛 직접 농사지은 재료써야
엿기름의 경우 봄부터 늦가을까지 길러서 사용한다. 수많은 일 덕분에 손 관절이 튀어나온 강명순 어머니는 어느 것 하나 소흘하지 않게 다루고 있다.

참외와 오이를 고추장에 담가놓고, 고추장에 무를 박아 놓으면 매콤 달콤한 맛을 내는 짱아찌가 된다.
민태영 대표는 부지런히 어머니의 손맛과 장맛을 전수받고 있지만 엄마 손맛은 따라하기 어렵더라는 고백이다.
김포농협 로컬푸드직매장에는 이곳에서 나온 조청이나 조선 국 간장들이 소비자들에게 꾸준하게 공급하는데 일일이 손맛에 의한 것들이어서 대량 생산은 안 된다고 한다.

일일이 수작업을 통해 조청의 경우는 2일, 청국장은 3일, 손 두부의 경우는 3시간이 걸려서야 12모가 나온단다. 솔직하게 간혹 사업을 하겠다고 견학을 오면 너무 힘들다고 하지말라고 만류하기도 한다.

“판로가 없었는데 로컬푸드를 만나 서로 상생하고 협력하면서 성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농민이 조금 욕심만 부리지 않으면 앞으로 직거래는 더 잘될 것이라고 믿어요. 로컬푸드의 정신이 아주 좋다고 생각합니다”

   
 

로컬푸드와 상생과 협력으로 성장
로컬에서의 년매출은 6위 정도의 수준이고, 6,500만원정도라고 매출상황을 전하는 민태영 대표는 음악을 전공했던 음악도로서의 열정을 우리 전통 장맛을 만들고 이어가는데 집중하고 있는 중이다.

“1998년에 개소해서 16년이 되었네요. 여성일감 갖기 사업의 일환으로 10명이 시작했습니다. 제가 첫째딸이거든요. 제가 안하면 어머니가 혼자 하실 걸 아니까 퇴근약속도 못잡습니다(웃음) ”

어머니의 정신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는 민태영 대표는 아이가 셋인 자신이 돈이 되는 줄 알고 어머니의 일에 함께 합류했다가 일년도 안돼서 그것이 아님을 깨달았다고 웃는다. 남편이 같이 합류해서 일하고 싶어도 계산이 안나와 민태영 대표와 어머니 강명순 모녀가 오롯이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일 년에 연휴 명절 없이 일합니다. 1달에 1번 쉽니다. 간장의 경우는 3년은 묵혀야 해요. 1년에 5천 만원을 벌면 원재료는 3천 만원이 들어갑니다. 소량의 소포장의 용기 대금도 만만하지 않아요. 어머니는 조청을 담을 때도 인심을 담아 꽉차게 담으세요”

입맛의 고향을 찾아오는 고객들에게 금나루 전통장맛을 전하는 일에 깊숙하게 빠져 사는 민태영 대표는 찾아오는 꾸준한 고객들과 더불어 살아가고 있다.

어머니와 첫딸 그리고 이어지는 그 가족은 돈보다 더 귀한 장맛을 알기에 오늘도 장맛을 이어가는 가족의 자부심을 잃지 않고 산다.  

유인봉 대표이사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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