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사람들 탐방
두툼한 제주 흑돼지에 신 김치 지글지글...익기도 전에 침은 꼴깍꼴깍 - 제주방
우리나라에서 가장 대중적인 육류하면 단연 삼겹살.
불황으로 주머니가 얇은 요즘, 가족 외식이나 직장 동료들과 한잔 할 때면 삼겹살은 어김없이 사랑받는 주 메뉴다.

중년 남성이라면 누구나 고된 일과를 마치고 대포집에 들러 드럼통 식탁에 둘러앉아 지글지글 삼겹살을 구워가며 소주한잔 나눴던 추억을 갖고 있다.

‘삼겹살’집 하면 우선 매캐한 연기와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떠오른다. 그러나 그것도 옛말. 요즘 삼겹살집은 쾌적하고 깔끔한 분위기에 편안해야 최고다.

사우아파트단지 입구 롯데리아 건너편의 제주방목흑돼지가 이런 곳이다.
새로지은 건물 2층에 바깥 풍경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통유리 벽, 넓고 편안한 그리고, 깔끔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삼겹살’집의 생명은 고기의 육질. 그런 면에서 제주방목흑돼지는 단연 최고다. 제주 청정지역에서 매일 비행기로 고기를 운송해 2~3일간 냉장 숙성시켜 고기의 제 맛을 느낄 수 있을 때 손님상에 오른다. 노릇노릇 잘 익은 돼지고기에 알맞게 새콤한 포기 김치를 구워 얹어 먹으면 천하일품, 산해진미가 따로 없다.

구본욱 사장은 “육질은 어디 내놓아도 뒤지지 않을 것”이라며 “단골손님들이 대부분 맛을 즐기는 미식가들”이라고 말한다.
제주방목흑돼지는 고기 육질이 좋은 만큼 그냥 구워 기름소금에 찍어서 먹는 게 전부다. 요즘 유행하는 와인 삼겹살이나 허브 삼겹살은 취급하지 않는다.

제주방목 흑돼지나 오겹살을 주문하면 우선 잘 달구어진 돌판에 두툼하게 썬 고기가 올려지고 감자며 양파, 손님들의 식욕을 돋우는 새우와 쭈꾸미 등의 해산물이 올려진다. 해산물 구이는 고기가 익는 동안 지루해 할 손님들을 향한 구 사장의 배려다. 그리고 마지막에 오르는 신 김치는 고기가 익기도 전에 꼴깍꼴깍 침을 삼키게 한다.

제주방목 흑돼지는 지방층이 얇고, 살코기와 지방이 적당량 잘 섞여 육질이 쫀득쫀득하다. 게다가 돼지 특유의 냄새가 적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다.
또한 두툼하게 썬 오겹살은 맛을 아는 미식가들이 찾는 주 메뉴.
흑돼지 왕소금구이, 항정살, 오겹살, 소갈비구이, 버섯생불고기 모두 1인분에 300g(8천원)으로 다른 곳에 비해 양도 푸짐하다.

고기를 먹은 후 후식으로 곁들이는 개운한 국수는 2천원. 점심식사용 식단인 야채가 푸짐한 돌솥비빔밥과 양산박 박냉면은 각각 5천원과 4천원.

맛과 질, 서비스까지 모두 원하는 분들이라면 제주방목흑돼지 집에 꼭 한번 가볼만 하다.

위치 사우아파트단지 롯데리아 맞은편
문의 031-997-0505

강소정 기자  p3340@gimponews.co.kr

<저작권자 © 미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소정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