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회 재선시의원인 더불어 민주당 정하영 의원(사진)이 제20대 총선출마를 위해 14일 의원직을 사퇴했다.

정하영 의원은 이날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포를 도시와 농촌이 더불어 사는 행복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 정치를 시작했지만 지방자치의 한계를 느낄 수밖에 없었다"며 "지방정부의 한계라는 숙제를 풀기 위해 국회로 나가겠다"며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어 "지난 10여 년간 지역에서 배출된 국회의원에 대한 왜곡된 정치적 성과물로 인해 지역발전 불균형과 난개발에 따른 환경오염, 접경지역으로 인한 규제 등으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김포를 새롭게 디자인할 때"라며 출마배경을 설명했다.

또,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사납다’는 가정맹호(苛政孟於虎)라는 고사성어를 들어 "정치를 누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국민의 삶의 질이 좌우된다"며 "국민을 하늘로 섬기고 내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만큼, 김포와 김포시민을 아우를 수 있는 큰 정치를 위해 길을 나선다"며 각오를 다졌다.

농민활동가 출신의 정하영 시의원은 2010년 무소속으로 시의원에 당선 돼 새정치민주연합에 입당한 재선시의원으로 올 하반기 2년 임기의 김포시의회의장이 유력시 돼 왔었다.

정 의원의 의원직 사퇴에 따라 지역구인 '라'선거구(통진,양촌, 대곶, 월곶, 하성) 시의원 보궐선거가 불가피해졌다.

한편, 정하영 의원은 선거구 획정에 따른 김포선거구 분구 예정지역으로 현역의원인 홍철호 새누리당 국회의원의 출마가 확실시되는 통진 등 북부 5개 읍면과 구래·마산동, 김포2동, 운양동, 장기동 일부가 포함되는 '김포을'구에 출마하게 된다.

권용국 기자  mr@gimpo.com

<저작권자 © 미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