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북변동 등 원도심 지역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도시재정비사업구역 가운데 처음으로 사우4구역이 사업추진 4년 만에 결실을 보게 됐다.

시는 한강신도시 개발에 따른 원도심 균형발전을 위해 2011년 11월 사우 4구역 등 15개 지구를 김포지구 재정비촉진계획구역으로 결정 고시하고 도시재정비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사우4구역은 재정비촉진지구에 포함 된 사업구역 가운데 사업지연에 따른 일몰제 적용 등으로 사업이 해제되고 남은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4개 구역 중 하나로 이달 조합원 모집에 들어간다.

토지 등기자 과분수와 토지면적 2/3의 동의를 얻어 지난해 국가지정문화재형상변경허가를 받은 사우4구역은 올 7월 실시계획변경인가를 거쳐 지난달 조합 총회 개최에 이어 환지계획인가와 주택건설사업승인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동 299일대 22,518㎡에 추진되는 사우4구역은 김포지구 재정비촉진계획 결정·고시 전에 도시개발법에 따라 민간개발 방식으로 추진되다 경기침체 상황에서 사업진척을 보지 못하다 촉진지구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이들 조합원들은 ‘김포사우 서희스타힐스 지역주택조합’(가칭)을 결성하고 이달 모델하우스 오픈과 함께 서울, 경기도, 인천시 등 수권지역 6개월 이상 거주자 무주택자와 전용면적 85㎡이하 1주택을 소유한 세대주를 대상으로 조합원 모집에 들어간다.

시 관계자는 "다른 지구와 달리 사업면적과 토지 등기 소유자가 많지 않은데다 도시개발사업으로 조합설립추진위원회 구성 절차 없이 조합설립(2013년 8월)이 가능했던 것이 이번 성과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김포사우 서희스타힐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19층 10개 동으로 전용 면적 65㎡ ~, 84B㎡ 등 전 평형 모두 소형 위주의 435가구 규모다.

김포사우문화체육과장과 공설운동, 시민회관을 옆에 두고 뒤로 세계문화유산인 장릉과 연결되는 도로가 있는 나지막한 산 아래에 자리 잡고 있는 사우4지구 조합아파트는 김포시청과 등기소뿐만 아니라 인근에 교육과 교통, 문화, 쇼핑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국도 48호선을 따라 김포도시철도 역사가 조성 중인 사우사거리와 풍무역세권, 한강시네폴리스 사업부지도 가까운 입지조건에다 일반 분양 아파트보다 분양가가 낮은 조합아파트라는 점에서 북변 5구역 등 나머지 도시재정비사업의 성공 여부를 가르는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권용국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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