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난유 원장 (수한의원/대곶면)

어떤 여성들에게는 매월 반갑지 않은 손님이 찾아온다. 월경과 함께 찾아오는 생리통은 매우 흔해서 여성의 절반 정도가 겪는 문제다.

어떤 사람들은 대수롭지 않게 넘어갈 수 있는 일이지만 꼼짝도 못할 정도로 통증이 심한 사람들도 있다. 진통제를 복용해도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의 통증이 있을 수 있으며, 하루 종일 일어나지도 못하고 누워있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 외에도 속이 메스껍거나 구토 또는 설사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문제를 어쩔 수 없다고 포기하는 것보다는 한방 치료를 받아서 생활의 질을 높이는게 낫다.

한의학에서는 보는 생리통의 원인은 기혈순환이 잘 안되거나, 체질적으로 몸이 차거나, 선천적인 허약 또는 다른 병에 의한 몸의 허약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에 대한 치료는 월경기에는 통증을 주로 치료하고, 비월경기에는 생리통의 원인에 대한 치료를 하게 된다. 한약과 침구치료를 병행하는게 좋으며, 치료를 계속해서 받을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점점 덜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침과 뜸 치료가 생리통에 효과적이지만, 통증이 심한 당일에는 진통 효과가 조금 떨어지는 편이고 월경 약 1주일 전부터 월경기간까지 치료할 경우 월경기간동안의 통증이 줄어든다.

생리통이 심한 경우 생활관리가 중요한데, 식물성 기름, 설탕, 유제품 등은 생리통의 원인물질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게 좋다.

몸, 특히 아랫배는 따뜻하게 유지하는게 좋으며, 걷기나 에어로빅, 베드민턴 등의 가벼운 운동을 병행해주면 좋다. 월경기에는 몸이 너무 피곤하지 않게끔 과로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만약 생리통이 평소에 심하지 않다가 갑자기 심해졌을 경우에는 자궁내막증이나 자궁근종 등의 이차적인 원인이 생긴 것일 수 있으므로 이런 경우에도 전문가와 상담하는게 좋다. 원인 질환이 가볍지 않은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강난유원장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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