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난유 원장(수한의원/대곶면)

이제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들에게는 고통스러운 계절이 다가온다. 특히 겨울이 되면 손발이 얼음장처럼 차가워지는 사람들이 많은데, 보통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해도 별 문제가 없다는 대답을 듣게 된다.

그렇다고 그냥 놔두고 그대로 생활할 필요가 없다. 수족냉증은 한의학적 치료가 잘 듣는 질환 중 하나이므로, 한의원을 방문해서 상담과 치료를 받아보는게 좋다.

수족냉증은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손이나 발쪽의 국소적인 혈액순환 저하나, 스트레스 등에 의한 긴장 또는 호르몬 변화에 의해 일어난다고 본다.

한의학에서도 기혈순환의 저하나 양기가 부족해져서 생기는 증상으로 보고 있다. 그래서 원인에 따라 양기를 북돋아주는 치료를 하거나, 기혈순환을 개선시키거나, 기혈순환의 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이 있을 경우 그 부분을 치료하는 방향의 치료를 한다.

그런 원인 중 하나로는 기혈순환의 중심 역할을 하는 비위의 문제가 있으며, 이럴 경우에는 소화기를 중심으로 치료를 시작하게 된다. 이런 문제들을 고치는 한약 말고도 침과 뜸치료 역시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된다.

수족냉증이 있을 경우 몸을 따뜻하게 하는게 좋으며, 계피차나 생강차를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
정신자극을 하는 커피 등의 카페인 음료나 담배는 피하는게 좋으며, 혈관에 해로운 고지방 음식도 피하는게 좋다.
우리 몸의 열은 근육에서 많이 나오므로 근력운동도 같이 해주면 도움이 된다. 전체적인 순환을 돕기 위해 반신욕도 추천된다.
수족냉증은 갑상선 기능 저하증과 같은 원인 질환이 있거나, 손이나 발끝의 혈액 순환이 많이 떨어지는 레이노 증후군 등의 질환일수도 있으므로 자신의 체질이려니 생각하지 말고 전문가와 상담을 해보기를 권한다.  

강난유 원장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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