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람초등학교가 지난 16일 시청각실에서 '빛? 그림' 공연을 무대에 올렸다.

'빛? 그림' 공연은 동화책을 바탕으로, 스크린에 그림을 띄우고 학부모들이 역할을 맡아 목소리 연기를 하는 낭송 극으로‘나 똥 쌌어.’, ‘글 읽는 늑대’ 등 두 편의 연극이 상영됐다.

1학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공연은 학부모회(회장 김미진) 독서동아리 회원들이 성우 경험이 있는 학부모 .박현영씨의 지도로 두 달여간 준비해온 것이다.

공연이 시작되자 학부모들의 실감 나는 목소리 연기에 학생들은 눈 한 번 깜박이지 않고 흥미진진한 태도로 공연을 감상했다.

1학년 학생들에게 책 읽는 즐거움과 연극에 대한 흥미를 일깨워주기 위한 공연이었지만, 학부모들이 함께 연습한 보람과 나눔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자리이기도 했다.

김기재 교장은 “학생들이 그 어느 때보다도 몰입해서 공연을 감상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앞으로도 학부모들의 재능기부로 '빛? 그림 공연'이 이어지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대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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