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봉 조헌 선생 순국 423주기 추향제가 지난달 30일 감정동 우저서원(牛渚書院)에서 봉행됐다.

3백여 유림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추향제는 유영록 시장이 초헌관(初獻官)을, 이하준 문화원장과 심형찬 대성원장이 각각 아헌관(亞獻官)과 종헌관(終獻官)으로 제를 올렸다.

정환기 우저서원 원장은 "중봉 선생은 김포에서 태어나고 수학하셔서 동국18현에 한분으로 모셔질 정도의 위대한 분으로 성장하셨다”며 “지역 후학으로서 선생의 높은 학문과 도학사상 및 절의사상을 마땅히 본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봉 조헌 선생은 김포에서 태어난 조선 선조(宣祖) 때의 학자이자 의병장이다.

율곡(栗谷) 이이(李珥)의 문인으로 호조·예조·공조 좌랑, 성균관 전적, 사헌부 감찰, 종묘 서령 등 많은 관직을 지낸 바 있고,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 때 옥천에서 의병을 일으켜 싸우다가 전라도 금산에서 순절했다.

선생은 사후 같은 해 가선대부 이조참판겸동지경연의금부춘추관사로 증직, 1599년 선무원종일등공신에 배(拜)하고 이조판서에 증직, 인조 27년에 문열(文烈)이라 증시, 1740년에는 영의정(領議政)을 추증 받았다.

김희대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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