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무동 284의 8일대에 14만8000여㎡에 2016년 5월 입주예정으로 대우와 동부건설이 시공 중인 푸르지오센트레빌 입주예정주민들이 창호 성능과 시공 시기 문제를 놓고 반발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착공한 2712세대의 이 공동주택 건설 사업은 풍무2지구도시개발조합 제안에 따라 환지방식으로 71만879㎡의 사업부지에 5000세대를 공급하는 민간도시개발사업 1차 분(25블럭 1로트)으로 현재 환지에 반발하는 토지주와의 소송이 1년 넘게 진행 중이다.

A씨 등 이 아파트입주예정주민 100여명은 지난 24일 김포시청 앞에 모여 "사업승인 당시 설계기준과 다른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을 받지 않은 창호가 설치됐다"고 주장했다.

이들 주민들은 "사업승인 당시 시에 제출된 제품은 성능인증을 받은 K사 제품 적용으로 돼 있는데도 현재 시공 된 제품은 고효율 에너지기자제 인증을 받지 않은 타사 제품"이라며 재시공을 요구했다.

또 "제품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감리를 통해 시에 사업당시 제출된 마감재 리스트에 기재된 성능인증 제품인지 여부를 확인받아 설치해야하는데 이런 절차 없이 시공됐다"며 부실감리 의혹도 제기했다.

주민들은 국토해양부 감리자 부실부패행위 신고센터에 이 부분에 대한 잘잘못을 갈려 줄 것을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K사 제품 처럼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을 받은 제품을 사용하라는 것이지 특정 제품을 지칭 한 것은 아니다. 확인 결과 현재 설치된 제품도 에너지소비효율등급 시험성적을 받은데 이어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을 신청한 것으로 안다"며 "인증이 안 될 경우 당연히 재시공을 요구하고 선시공 부분에 대해서는 조사를 통해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들 주민들은 조합과 일부 토지주들간에 진행되고 있는 법정 소송과 관련해 토지 소유권 확보없이 사업을 추진해 '부기등기'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도 시공사 측에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사업지구내 일부 주민들은 단순 손실보상재결을 수용재결로 판단한 김포시와 김포등기소의 잘못된 행정 처리를 근거로 내린 지난해 1월 고등법원의 부동산 인도 가처분 판결에 불복해 제기한 이의신청에 대해 1년 9개월이 넘도록 이의 결정 판결을 내리지 않고 있다.

또 이들 토지주들은 '김포시장 허가도 없이 보상도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 사업을 시행한 조합이 제기한 재결신청이 잘못됐다'며 법원에 재결취소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져 법원 판결 여부에 따라 아파트 소유권 문제 등으로 인한 또 다른 민원이 예고되고 있다.

권용국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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