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도시공사가 한강신도시에 공급한 '쌍용예가' 등 3개 공동주택 3,001세대의 분양을 완료함에 따라 올해 말까지 계획했던 흑자전환 목표에 한걸음 다가서게 됐다.

김포도시공사는 지난해 10월과 11월 각각 분양을 완료한 '쌍용예가'(1474세대)와 '계룡리슈빌'(572세대)에 이어 악성 미분양 아파트로 남아 도시공사 재정에 부담으로 작용해 왔던 '대림e-편한세상' 955세대 분양을 지난 27일 100%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2010년 1월 한강신도시 AC11블럭에 착공과 함께 분양에 들어가 2012년 7월 준공된 '대림e-편한세상'은 경기침체 상황에다 대형 평수 위주로 구성 돼 전사적 차원에서 시작한 미분양 해소 노력에도 올해 초까지만 해도 154세대가 미분양 상태로 남아 있었다.

하지만 회사 존립을 위해 '분양만이 살길'이라며 전 직원을 영업 조직화해 미분양 해소에 나서면 당초계획보다 2개월 앞당겨 분양을 완료했다.

도시공사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청라에너지 등 40여 업체를 유치해 60%까지 분양률을 끌어 올린 학운2산업단지 잔여부지 분양에 총력을 다해 올해 말까지 250억 원의 부채를 추가 상환해 2012년 말 4100억 원이었던 부채 규모를 내년 말까지 900억 원 대로 낮추고 오는 2016년까지 100% 모든 부채를 상환할 계획이다.

도시공시는 지난해 1300억에 이어 올해 750억을 상환, 8월 현재 2050억 원의 부채만을 남겨두고 있다.

정옥균 사장은 "부채비율이 높다는 우려가 여전하지만 2013년 말 245%였던 부채비율 중 임대주택으로 분류되는 계룡리슈빌 분양대금 1449억이 회계기준 상 부채로 간주된 것으로 분양대금을 제외하면 부채비율은 150%로 내려간다"면서 "직원들의 사활을 건 노력으로 지난해 기준 행안부의 공기업경영평가에서도 한 단계 상승해 정상화 단계에 접어든 만큼, 약속했던 일등 공기업을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권용국 기자  mr@gimpo.com

<저작권자 © 미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