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문화원 2003년 정기총회가 시민회관 다목적 홀에서 26일 11시부터 2시간 동안 열렸다.
4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이날 총회에서는 2002년도의 예산 결산과 2003년 사업계획을 통과 시켰다.

이날 감사보고에서는 이사회 회의록과 업무일지 미작성에 대한 지적과 회비 납부율이 74%로 저조한 것에 대한 납부율 향상 방안을 강구할 것이 지적됐다.

문화원은 지난 2002년1억 6천9백여 만원의 당초 예산을 세우고 1억8천 3백여 만원을 집행한 것으로 보고됐다. 예산보다 집행액이 많은 기현상은 추경으로 예산이 추가되면서 수입예산에 추가돼야 하나 수입예산은 누락된 채 지출에만 계상됐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문화원은 올 주요사업으로 여성들의 문화의식을 높이겠다는 취지에서 ‘여성문화대학’을 개설하기로 하고 외부 교수 30%, 기관단체장 30%, 전문가 30%, 현장학습10% 의 비율로 강좌를 실시할 계획임을 밝혔다. 하지만 문화대학의 강의에 지역내 기관단체장의 강의를 배정하겠다고 해 문화대학의 취지에 걸맞지 않는 기관단체장의 강좌가 얼마나 호응을 얻을지 의문시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해 예총이 개최한 ‘중봉예술제’와 문화원 행사인 ‘금파문화제’의 효율적 운영과 정체성 확립을 위한 논의가 벌어졌다. 이 논의에서 조한승 원장은 금파문화제를 김포문화제나 중봉문화제로 명칭을 변경하고, “예총과 문화원이 역할을 분담 해 문화예술제로 통합 행사를 치를 것”을 제안했다.

문화원은 학문적이고 정적인 행사를, 예총은 예술행사와 동적인 활동을 주최하도록 하자는 것.

반면 그동안 ‘중봉’ 명칭 사용을 둘러싸고 입장 차이를 보였던 양 단체의 최종 입장정리가 주목된다.

한편 올해부터 문화관광부의 지원으로 연간 2천만원의 사무국장 급료를 지원받게 된 김포문화원은 사무국장을 공모를 통해 공채 하도록 돼 현 유영근 사무국장의 유임 여부가 주목된다.

김동규 기자  mirae@gimponews.co.kr

<저작권자 © 미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