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전문대(축산과) 출신의 20대 자수성가형 새누리당 홍철호 후보가 남해군수와 경상남도 도지사에 이어 당내 대권 경쟁에 도전했던 화려한 스펙의 노무현 전 대통령의 남자 새정치민주연합 김두관 후보를 제치고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홍철호 후보는 지난 30일 치러진 김포지역 7.30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두관 후보를 1만 표에 가까운 9,332표차로 따돌리고 1년 8개월 남은 제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홍 후보는 전체 유권자 252,605명의 35%인 90,386명이 투표한 가운데 48,190표(53.3%)를 얻었다.

반면, 가짜 토박이론과 굽네치킨 성공신화에 대한 문제 제기, 정부 심판론 등으로 막판 뒤집기에 나선 김두관 후보는 38,858표(43.0%)를 얻는데 그치며 원정 출마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며 정치생명의 위기를 맡게 됐다.

선거 초반부터 지역 밀착 생활형 공약으로 민심을 파고들었던 홍철호 후보는 개표 시작부터 줄 곳 김두관 후보를 앞서나가 12개 투표소 가운데 김포2동(572표)과 구래동(386표)을 제외하고 전 투표소에서 김두관 후보를 앞질렀다.

홍철호 후보는 당선이 확정된 후 "약속대로 김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시민과 함께 하겠다"고 다시 다짐했다.

그는 "선거 운동기간 현장을 다니며 만난 수많은 김포의 얼굴 속에서‘준엄한 민심’을 읽을 수 있었다"며 "김포 희망을 담아내기 위해 악착같이 일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회에 등원하면, 초우선적으로 과밀학급 문제와 편안한 출퇴근을 위해 굿모닝 버스 실현과 공공도서관 확충, 당으로부터 약속받은 한강평화로 건설과 인천시장과 협의 중인 ‘수도권지하철 김포연장’등 수년간에 걸쳐 이뤄질 사업들에 대해 첫 삽을 임기 내에 뜰 수 있도록 해 김포시민의 성원에 믿음으로 보답하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권용국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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