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보궐선거 사전투표 참여 홍보를 위해 마을별 순회 홍보방송에 나섰던 환경미화원이 자신을 돌보지 않는 용기로 시민의 귀중한 생명을 구해 주위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김포시 고촌읍사무소에서 환경미화원으로 근무 중인 유준형 씨.

유 씨는 지난 25일 오전 10시 20분께 관용화물차로 국회의원 보궐선거 사전투표 참여 홍보를 위해 고촌읍 태3리 이화낚시터 인근을 지나다 한 여성이 수로에 빠져 허우적 거리며 떠내려가는 모습을 발견했다.

위급 상황임을 직감한 유 씨는 동료들에게 119 안전센터에 신고를 요청하고 차량에 있던 밧줄로 이 여성을 구하려 했지만 여의치 않자 직접 물속에 뛰어들어 물살에 떠내려가는 여성의 손목을 가까스로 낚아채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구조된 이 여성은 119구급요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유 씨와 동료들의 보살핌과 안정조치를 받은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고촌파출소와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유준형 씨는 “누구나 해야 할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소중한 생명을 살리게 되서 마음이 뿌듯하다”고 밝혔다.

2000년 5월 김포시 환경미화원으로 입사한 유 씨는 2013년 1월부터 고촌읍사무소에서 활동하고 있다.

권용국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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