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4일 한국전력공사와 주민대책위, 녹색연합, 김포시의회가 함께 참여한 대구 침산변전소와 인천 임학변전소, 김포 양곡변전소의 전자파 측정 결과를 놓고 한전과 주민대책위가 서로 상반된 주장을 펴고 있다.

한전은 주민들을 상대로한 유인물을 통해 “최근 시민단체 관계자와 주민 등과 함께 현재 운전 중인 임학변전소의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 변전소 울타리 밖에서 전자파가 전혀 증가하지 않았다"며 “변전소와 전자파를 연관지어 불안해 하지 말라"고 밝혔다. 한전은 또 변전소 건설로 집값이 하락된다는 억지 주장은 주민들 스스로 집값을 하락시키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주민대책위는 “침산변전소 후방 반경 200m 내의 주택가에서 15~20밀리가우스(mG)의 전자파가 측정 됐고, 심지어 65mG의 전자파가 측정되었다"며 “임학변전소는 전자파 수치가 증가하지 않았다는 한전의 주장과는 달리 임학변전소에서 외부로 나가는 배전선로의 전자파는 한전의 만류로 측정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또 “이번 공동조사에서 변전소 주변 주민들은 평균 15mG 이상의 자기장에 노출되고 있다"며 “송·배전선로를 지중화한다고 해서 자기장이 없어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한편 변전소 견학에 함께 참여했던 심현기 의원은 “침산변전소에서는 피해를 주장하는 주민들이 있었고, 임학변전소는 외부에서 볼 때 변전소인지 알수 없었다"며 시의회 주례회의 등을 통해 입장을 정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심재식 기자  p4141@gimp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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