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사설
사설'살이와 산이' 재평가
캐릭터 ‘ 살이와 산이’’가 시민들의 공감대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캐릭터는 어디까지나 캐릭터 일 뿐이라는 입장이 팽팽하다.

물론 전자의 평가가 미래 지식산업이라 할 수 있는 캐릭터 사업의 근본 취지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김포시가 캐릭터로 내세울 뚜렷한 역사적 내용물이나 상징물이 없는 상황에서 지리적 특수성을 살려 남한의 삽살개와 북한의 풍산개를 주제로 평화와 통일의 의미를 담았다는 것은 상당한 의미로 평가할 만하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주제라 할지라도 공감대를 얻지 못한다면 이에 대한 평가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지금이라도 살이와 산이에 대한 전문가와 시민이 주체가 돼 재평가하고, 과감히 원점에서 재검토 및 보완돼야 할 것이다. 디자인 역시 지금의 캐릭터를 완결판으로 고정화시키지 말고 수정 보완된 살이와 산이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고 캐릭터 문화의 거리 등이 또다시 추진된다면 시민들로부터 제2, 제3의 졸작이라는 평가를 면치 못할 것이다.

몇 년 전 유도에서 발견된 소를 구출해 ‘평화의 소’로 명명하고 이 같은 사실이 전국에 화제가 된 바도 있었다. ‘평화의 소’를 통해 김포는 평화와 통일의 중심 지역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전국에 알린 계기가 됐다.

그러나 이어서 나온 살이와 산이 캐릭터는 재정 출연 방법이나 운영 방식 등에서 평가의 대상이 되었다. 또 이런 과정에서 나온 풍무동 캐릭터 거리는 평화 통일의 공감대 형성보다는 현란함과 혼란스러운 디자인이라는 평가와 함께 졸속의 상징물로 평가받는 지경에 이르고 있는 실정이다.

캐릭터 ‘살이와 산이’는 어떤 평가에서든 시민들의 공감대를 얻지 못한 것만은 사실이다.

결국 이번 캐릭터에 대한 평가는 “캐릭터 산업의 적극적인 중요성과 필요성이 있다”는 원론적 차원의 답변과 “졸속”이라는 공방에 그치는 게 아니라 보다 원론적인 측면에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즉, 캐릭터월드의 마케팅 능력과 경영 능력 등 전문역량을 강화하는 방안과 미래산업으로서 캐릭터산업이 김포의 지식산업으로 자리잡도록 하기 위한 방안들이 고민되어야 한다.

이 같은 마인드의 변화는 대주주로 있는 시가 앞장서서 다가가야 한다.
보호주의적인 입장을 넘어 시장원리에 따라 전문성과 자생력을 갖고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과 평가를 명확히 해야 한다. 자칫하면 지식산업이라는 미명하에 시민들의 공감대조차 얻지 못하는 캐릭터 사업으로 시민들의 혈세만 낭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부터라도 김포시 캐릭터 산업에 대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평가를 통해 미래 지식산업이 나아갈 길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

대중교통 감시단이 필요하다

연일 시민들의 교통서비스 불만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유입 인구 증가로 인구 20만명을 목전에 둔 시로 성장하고 있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출퇴근 시민들은 아직도 난폭운전과 배차시간, 교통카드 호환 문제 등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

물론 운행버스회사들의 애로사항은 일반 시민들이 알지 못하는 여러 가지 사정이 있겠지만 대중교통의 서비스 개선 노력은 반드시 필요하다.

최근에는 공영버스 도입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공영버스가 모든 노선을 다 수용할 수 없는 실정을 감안하면 현재 운행되는 대중교통의 역할은 그대로 존재한다고 할 것이다.

결국, 아무리 공영버스가 도입된다하더라도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민간 버스 업계의 서비스 개선 노력이 없는 한 시민들의 불만을 해소하기는 불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를 안타깝게 하는 것은 시민들의 끊임없는 민원과 행정당국의 처분에도 불구하고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아쉬우면 자가용 타고 다녀라’는 식의 무책임한 태도나 버스 승객을 배달하는 화물쯤으로 취급하는 마인드가 개선되지 않는 한 서비스 향상은 요원한 희망사항일 뿐이다.

기사들의 처우개선에서부터 혼잡한 교통체증 등 구조적인 문제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교통 이용자들을 고객으로 보지 않는 운행 태도는 이제 사라질 때가 됐다.
몇 년 전 서울의 한 버스회사가 수차례 부도로 폐업 위기에 놓인 마을버스 회사를 인수하면서 서비스를 개선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 회사는 친절 서비스와 버스 도색 변화 등을 통해 운행 6개월만에 이용객을 몇 배로 늘려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이 버스회사가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친절을 통해 고객을 유치한다는 경영마인드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 스스로 자기를 진단하고 과감히 개선하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는 김포시에서도 마인드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시민들과 공무원이 공동으로 구성된 감시단을 구성해 운영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대중 교통 서비스의 질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강력한

김동규 기자  mirae@gimponews.co.kr

<저작권자 © 미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동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