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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공무원 맞아, 대박터진 인생으로
윤정기 (시청방송실근무,38)

윤정기씨(김포시청 방송실, 38)는 자신을 볼 때 대박 터진 인생이라고 말한다.

107kg의 거구이지만 하루에 3시간 여를 운동하는 사람답게 다부진 어깨에 방송용 카메라를 얹고 움직이는 그의 몸과 손의 움직임은 재빠를 뿐만 아니라 매우 유연하다.

삼복더위에 땀을 비오듯 흘리면서 손등에까지 배인 땀을 닦을 여유도 없이 김포의 시정 및 각종 소식을 담기 위해 이곳 저곳을 찾아 누비고 있다.

공무원 6년 차인 그는 내부업무 일반을 다루기 보다 움직임이 많고 변화하는 김포를 카메라에 담기 위해 쉬는 날도 없이 뛰고 있는데 밤 12시나 되어서 집으로 돌아가면서 늘 들리는 단골가게 주인이 하는 말 “당신 공무원 맞아요?”라고. 취재를 즐거움과 짬으로 하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그는 자칫 완장의식에 물들까 단 한번의 봉투도 받은 적 없이 자신을 철저히 지켜내고 있단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이 말은 그가 참 좋아하는 말이다.

카메라 앵글로 만나는 세상이 멋있고 현장에서 만난 이들의 인간적인 아픔과 고뇌, 기쁨과 즐거움을 나르는 일이 더없이 보람있다고.

“개구리 알 같은 세금으로 제작되는 뉴스라고 생각하면 정말 긴장이 됩니다. 방송실이 무소불위의 공간이 되어서도 안 되구요. 알아서 투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을 하면서 김포의 곳곳을 다니다 보면 아파트에서 바라보는 김포의 정경이 하루 하루가 달라지고 있는 모습에서 생동감이 느껴지고 자신이 이 곳에서 할만한 일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오늘 아니면 내일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며 신나고 활력 있는 삶을 사는 자칭 자신의 일을 “기다림의 예술”을 하는 중이라며 커다란 함박웃음을 통쾌하게 웃어제낀다.
<제113호 5면/2001.7.23일자>


편집국  mirae@gimp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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