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도파출소 과잉 수사로 구조활동 늦어져

28일 강화에서 농약 중독으로 보이는 기러기 23마리가 발견돼 조류보호협회 김포시지회가 구조활동을 벌였지만 발견된 기러기 23마리가 모두 숨졌다.

조류보호협회 김포시지회(지회장 윤순영)는 일단 농약중독(사이나 등)에 의해 기러기가 떼죽음 당한 것으로 판단하고, 정밀 조사를 위해 서울조류보호협회에 부검을 의뢰했다.

한편 조류보호협회김포시지회는 당일 1시 30분경 신고를 받고 출동해 구조를 벌이던 도중 밀렵꾼으로 오인한 주민들의 신고로 화도파출소로 연행 된 뒤 신분을 밝힌 후에도 풀어주지 않아 구조활동에 차질을 빚었다고 밝혔다.

조류보호협회 윤순영 회장은 "발견 당시 4마리의 기러기가 살아 있어 긴급구조활동을 벌이면 살릴 수 있었을 텐데 화도파출소측의 지나친 조사로 구조가 지연됐다"고 말했다.

심재식 기자  mirae@gimp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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