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창하 김포시청 문화예술과 문화계장

고촌초39회, 김포중30회 인천고 82회 졸업
김포대 사회복지과, 경희대 경영학과
1988년 11월 공채 김포군 재무과
1990 지방행정서기
1993 지방행정서기보 김포읍
1998 행정과
2000건설도시국 건설과 지방행정주사
2003 의회사무과
2005-2006 공보혁신담당관
2007 자치행정국 교육체육과
2008 자치행정국 회계과
2008 건설교통국 주택과
2010-2012 복지문화국 문화예술과 문화담당
1994 친절봉사상
1995 생활체육활성화 유공 등 경기도지사 상 3회
2003대통령선거업무추진유공 행정자치부장관상등 2회
2008 시네폴리스유공 김포시장상
2010김포시공무원아카데미운영유공 김포시장
2012 DMZ일원도정사업추진유공 경기도지사
2013 문화재보호유공 문화재청장 상 수상

아무런 끈도 없이, 이끌어준 사람없이

 황창하(50)문화담당은 88년 11월 임용, 25년차 김포시공무원이다. 군 제대후에 차분하게 직장을 찾다가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매진하여 공무원을 목표로 소망을 이루었다.

“88년 4월에 시험을 보았습니다. 제대후 직장을 구하겠다고 엄청 다녔습니다. 구로공단 전보대에 붙은 벽보를 10번도 더 보았습니다. 영등포 로타리를 걷다가 고시학원이 번쩍 눈에 띄었어요. 그래서 공부했어요. 아무 끈도 없이 ,누가 되라고 이끌어준 사람도 없었습니다”

4형제중 막내인 황창하 계장은 돌아올 농토도 없었다. 하지만 스스로 자신의 삶을 열심히 찾고 차분하게 개척해 왔고 현재에 이르렀다.

공무원은 “먹을 것, 쌀 세가마”

25년동안의 공무원 생활 중에 그만두고 싶었던 일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초기시절 1991년 당시를 회상했다. 26세에 결혼하고 그 당시의 봉급으로 산 것 보면 스스로 용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황창하 계장은 “공무원은 먹을 것, 쌀로 세가마로 압축할 수 있다며 웃었다.

“지역경제과 공업계에서 근무할 당시는 한 계에 컴퓨터 한 개로 민원업무를 처리해야 했습니다. 인허가 사항은 많고 저녁을 굶고 일을 처리해도 오후 10시이후에 끝나고 매일 집에 들어가면 11시나 12시가 되었습니다. 당시 9급은 봉급이 18만 5천원일 때입니다. 지금은 초과근무수당이 나오지만 당시는 기안도 수기로 작성하고 토,일요일 근무와 소위 노가다 며칠하면 버는 돈이었습니다. 밖에 나가면 이 월급 못받나 하는 심정으로 사표를 냈는데 당시 조기영과장님이 사표를 가지고 있고 수리를 안하셨습니다”

그렇게 치열한 공무원의 일상을 건너와 의회에 근무하면서는 탄력적인 공무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끼며 일하게 되었다.

“당시의회업무를 통해서는 시정업무차질을 우려해서 조율기능을 많이 해야 하는 시점이었고 현안사항이 참 많았습니다. 도시철도에 관한 현장견학으로 부산 김해를 오고사며 현장감있는 고단위업무와 쟁점화된 부분의 일을 통한 다양한 체험이 많았습니다”

공직은 흔적이 남는다

행정의 경험이 쌓이면 쌓일수록 대과없이 시행착오없는 업무능력을 갖추게 되어야 함을 강조하는 황창하계장은 공직은 흔적이 남는다는 뼈있는 말을 남겼다.

“공직은 나름대로 보람은 있었지만 공직은 지나고 나면 흔적이 남는 만큼 중요하지 않은 부서도 없고 다 적응해야 하는 겁니다”

94년도 사회진흥과에서 근무하면서 청소년수련원의 70억 규모의 대공사와 사업을 대과없이, 시행착오 없이 발판을 마련하고 설계할  당시 그는 7급초의 젊은 공무원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진 영역이었다.

당시 천효성국장이 건설도로 파트 7급공무원이었고 애로사항을 이야기하면 도움을 주었던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는데 그 당시에는 그와 같은 대형사업이 거의 없었을 때이다.

김포는 고급문화로 가는 길목에 서 있다
 
문화예술과에서 만난 황창하 담당은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차분한 목소리로 김포시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편안하고 자신감 있게 드러냈다. 김포시의 문화가 뭐가 있나를 말할 수 있는 문화담당의 위치에서 본인 스스로 김포시 공직에 20년 이상 일했으면 알아야 한다고 믿고 있다. 

“김포시에 무슨 문화가 있나? 문화 예술이 없다라고들 간혹 말합니다만 그렇지 않습니다. 있어도 없는 것처럼 보였던 것이 사실입니다만 역사와 예술 그리고 문화는 제대로 봐야 합니다” 본인이 맡은 영역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 그리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이다.

아트홀은 지으면 수준 높은 공연과 문화를 기대하며 일하고 있는 황창화 계장은 김포시는 고급문화로 가는 길목에 서 있다고 말한다.

현실에서 최선을 다하면 무엇 하나 열리겠지

“본청에서 근무를 많이 한 탓에 읍면 사람들은 잘 몰라요. 이제는 어느 부서나 어디를 가나 활동적인 부서나 정적인 곳이나 다 적성에 맞습니다. 사실 많은 공무원들이 행정과나 기획실로 가야 승진코스라고 보는 시야가 많지만 좋지 않는 부서는 없는 것입니다. 모든과가 중요한 것이다라는 것이 그대로 인사에 반영되어야 하겠지요. 경력이 쌓이면서 인위적으로 뭐하겠다보다는 주어진 현실에서 최선을 다하면 뭐하나 열리겠지하는 믿음입니다. 능력이 특출하지는 않지만 그것이 좌우명입니다”

공무원에게 있어 승진은 인생이 걸린 것이고 인사는 본인의 의도와 관계없이 간다는 것도 잘알고 있다. 공직자로 30년이상을 근무할 동안 공직자는 4-5번의 승진기회가 오지만 모두에게 동일하게 오지는 않는다는 것이 사실이고 인고의 세월이기도 하다.

공무원으로 일할 수 있는 시기를 앞으로 10년을 바라보고 있는 그의 자리는 공직이라는 산을 70% 오른 셈이다. 앞으로 일하는 직원들 믿고 밀어주는 공직자로 살고 싶다.
앞으로 공직을 잘 마무리하는 일과 최선을 다한 좋은 결과를 믿는 믿음이 그에게 있다.

정서가 있는 가정에서 행복을

아내 민향숙(49)씨는 자신의 빈 구석을 채워주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황창하계장은 담배를 안배운 두 아들과 알콩달콩 살고 있다.

고마워하는 남편과 그 남편을 믿고 적극적으로 가화만사성을 이루어가는 아내 민향숙씨는 작고한 부친 황인창옹과 모친 김해순여사를 잘 모신 막내아들과 막내며느리였다. 지금도 형제들과 우애가 좋다.

장남 황규진(24)군은 보건환경을 전공하고 공무원을 소망하는 완벽형 아들이고 차남 황규영(22)군은 물리학을 전공한 수재로 배포가 있고 융통성 좋은 아들로 군 복무중이다.

“아내와는 선을 봐서 결혼했는데 더 적극적으로 아내가 노력했습니다. 결혼하면 70대 부모님을 모셔달라고 했는데 두 번이나 모셨고 가정이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아이들도 모나지 않게 키워주어서 고맙지요”

지금까지 살면서 사람은 자기운명이 있구나 생각하며 걷는 운동을 잘한다는  황창하 계장의 앞날들이 더 빛나고 도타와지며 당당하기를 기원한다.

유인봉 대표이사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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