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신도시에서 김포공항까지 오는 2018년부터 운행될 김포도시철도의 표정속도가 서울지하철 9호선 급행열차 45Km/h보다 빠른 48Km/h로 운행된다.

이에 따라 교통량이 가장 몰리는 첨두시간때 한강신도시에서 김포공항까지 20분대, 김포시청에서 김포공항까지 10분대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시는 지난 4일 열린 김포도시철도 기술협상착수회의에서 이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로템 컨소시엄이 도시철도의 최고 운행속도를 기존 70Km/h에서 80Km/h로, 표정속도를 서울지하철 9호선 급행열차 45Km/h보다 빠른 48Km/h로 타 지역 운행차량보다 개선해 제안했다고 밝혔다.

표정속도는 전체 노선의 정거장 정차시간을 포함한 평균 운행 속도로 차량 폭은 2.65m로 중량전철인 부산3호선과 김해경전철 2.6m보다 넓다.

시는 지난해 4월부터 열차운행시스템 도입에 나서 기술제안과 사례조사를 거쳐 12월 사전 규격공개를 통한 의견수렴을 통해 기술 70%, 가격 30% 배점으로 올 1월과 3월 두 차례 국제입찰공고와 수의계약안내공고를 내고 현대로템 컨소시엄만 응찰하자 자격심사와 기술평가를 거쳐 지난 28일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시는 위탁기관인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서울메트로와 함께 제안사의 자료를 중심으로 성능과 안전, 지역 실정에 적합한 기술적 판단 등을 거쳐 최적의 가격을 결정해 차량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차량의 실내ㆍ외 디자인은 도시특색을 반영하고 시민의견 수렴을 위한 선호도 조사 등을 통해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최적의 차량을 도입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열차운행시스템 협상은 김포도시철도사업 착공에 근간이 되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며 "철저한 기술과 안전, 성능분야 등에 검증과 협상을 실시해 빠른 시일 내에 협상을 완료하고, 올 연말 토목공사 착공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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